잉글랜드 기대 이하 졸전에 사우스게이트 칼 빼 든다…3경기 ‘48분’ 뛴 마이누 선발 카드 ‘만지작’, 벨링엄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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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토너먼트 라운드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 변경을 고민하고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29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 슬로바키아전에 코비 마이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발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만큼 허리에 변화를 준다는 구상이다.

잉글랜드는 7월1일 오전 1시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슬로바키아와 16강전을 치른다.
8강, 나아가 첫 우승을 위해 꼭 넘어야 할 관문이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서 세 경기에서 1승2무를 기록했다.
조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단 2득점에 그칠 정도로 공격의 완성도가 떨어졌다.
3차전 슬로베니아전에서도 득점 없이 비겼다.
개막 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평가에 걸맞은 경기력이 아니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마이누 투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이유다.

마이누는 세르비아, 슬로베니아전에서 나란히 교체로 들어갔다.
두 경기에서 소화한 시간은 48분에 불과하다.
덴마크전에서는 아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마이누는 2005년생 미드필더로 기본기가 탄탄하고 탈압박 능력이 우수하다.
전진 패스 능력이 좋아 공격의 세밀함이 떨어졌던 잉글랜드 허리 라인에 활기를 불어넣을 만한 자원이다.

마이누는 지난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경기에 출전하며 성인 무대에 안착했고, 대표팀에도 꾸준히 선발되어 첫 유로 대회까지 참가했다.

잉글랜드는 4-3-3, 혹은 4-2-3-1 포메이션을 활용한다.
마이누가 선발로 들어가면 4-3-3에서는 주드 벨링엄이나 코너 갤러거가 빠질 가능성이 크다.
데클란 라이스의 경우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심을 잡는 역할이라 고정으로 베스트11에 들어가야 하는 자원이다.
4-2-3-1에서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벤치에 앉게 될 수 있다.

벨링엄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면 잉글랜드 대표팀에는 큰 화제가 될 수 있다.
벨링엄은 지난시즌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마이누에 밀려 벤치에 앉는다면 자존심에 금이 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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