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파크에 뜬 ‘바람의 가문’… 이종범·이정후 부자, ‘코리안데이’ 맞아 특별 시구-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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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오른쪽)가 아버지 이종범과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한국 문화유산의 밤 행사를 기념해 시구 및 시포를 진행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바람의 가문이 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4 MLB 홈 맞대결에서 아버지 이종범과 함께 특별한 시구-시포를 펼쳤다.

샌프란시스코가 마련한 ‘한국 문화유산의 밤’ 행사를 맞이해 특별 초청된 이종범-이정후 부자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에 도전했다.
그 결과 샌프란시스코와 1억1300만 달러(약 1565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으며 영광의 메이저리거로 거듭났다.
구단은 ‘한국 문화유산의 밤’ 취지에 딱 들어맞는 샌프란시스코 차세대 스타와 KBO리그 레전드 이종범을 행사 전면에 내세웠다.

그 덕에 이정후도 오랜만에 홈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지난달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외야 수비 중 당한 어깨 부상으로 시즌아웃 선언이 됐기 때문. 이정후는 이어진 18일 왼쪽 어깨 관절 와순 봉합 수술을 받고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그라운드를 누비는 이정후의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스페셜 이벤트로 근황을 전한 셈. 이정후는 수술을 진행한 왼팔 대신 오른팔에 글러브를 끼고 아버지가 던지는 공을 받아냈다.

이정후의 예상 재활기간은 6개월이다.
재활과 치료에 집중한 후, 2025시즌 스프링트레이닝부터 정상적으로 합류하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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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안타를 때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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