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드디어 터졌다, 10경기 만에 K리그 데뷔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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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서 강원 상대 후반 PK 선제골
2연승 달린 서울, 6위로 뛰어올라
울산, 대구에 1-0 승… 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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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제시 린가드(사진)의 ‘JL’ 세리머니가 한국 축구의 심장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나왔다.

린가드는 26일 홈에서 열린 강원FC와 K리그1 19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0분 최준이 얻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한국 무대 첫 골을 신고했다.
K리그1 10번째 경기만에 뽑아낸 마수걸이 득점이자 시즌 첫 번째 공격 포인트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린가드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활약한 스타다.
이런 린가드가 서울에 입단할 때 만해도 뭔가 다른 속셈이 있을 것이라는 의심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린가드는 개막 첫 3경기에서 부진했고 급기야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이름값만 보고 데려온 건 아니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린가드는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대구FC와 13라운드에서 복귀한 린가드는 이후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감각을 끌어올렸고, 이달 중순부터는 부상당한 기성용을 대신해 임시 주장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며 맹활약 중이다.
이날 서울은 후반 28분 한승규의 크로스를 류재문이 헤더 추가골로 연결하며 2-0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22일 수원FC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둔 뒤 강원까지 잡아내며 연승을 달렸다.
6승(6무7패)째를 거둔 서울은 승점 23으로 6위까지 뛰어올랐다.

이날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울산이 대구FC를 1-0으로 물리치고 선두자리를 되찾아왔다.
이날 울산은 전반 38분 보야니치가 터트린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전북은 승점 38을 기록하며 김천 상무(승점 36)을 밀어내고 다시 1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을 앞둔 울산 설영우는 “연봉에 상관없이 언젠가 돌아와 은퇴를 울산에서 하고 싶다”며 “한국에서도 중계가 되는 리그에 진출하겠다”고 인사했다.

전북은 이날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두현 전북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코리아컵을 포함해 6경기째 팀을 이끌고 있지만 여전히 첫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전북은 이날 승점 1을 챙겼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정필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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