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이상이네”… KBO 대체 외인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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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첫 시행… 부상공백 때 영입
SSG 시라카와, NC 상대 ‘10K’
KIA 알드레드 등도 타선 압도


2024시즌 프로야구에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가 처음 시행됐다.

외국인 선수의 부상 공백을 막기 위해 추진된 이 제도로 각 팀은 6주 이상 외국인 선수의 부상 공백이 생겼을 때 ‘외국인 선수 등록 횟수 1회 차감’ 없이 새 외인을 영입할 수 있다.

물론 외국인 선수가 기대했던 기량으로 부상 없이 뛰어주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전력 공백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새 선수 검증을 위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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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의 시라카와 케이쇼
처음 도입된 제도에 SSG와 KIA, 한화가 웃고 있다.
이 제도를 처음으로 활용한 SSG는 5월 부상으로 이탈한 로니에스 엘리아스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일본 독립리그 출신인 시라카와 케이쇼를 데려왔다.
시라카와는 7일 롯데와 경기에서 1.1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무너졌던 경기를 제외하면 3경기 평균자책점 1.65로 만족스러운 성과를 냈다.
특히 21일 NC전에서는 6.3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10개를 뽑아냈다.
올 시즌 엘리아스는 7경기에 나서 40이닝을 던지며 2승3패 평균자책점 4.73으로 부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SSG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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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라이언 와이스
한화도 SSG와 비슷한 상황이다.
리카르도 산체스 대체 외국인 라이언 와이스가 첫 피칭에서 합격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산체스 대신 영입한 와이스는 25일 두산전에서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산체스가 최근 3경기에서 9.2이닝 13실점(12자책점)을 기록한 만큼 한화로서도 와이스의 호투가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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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캠 알드레드
KIA는 에이스 윌 크로우 부상으로 좌완 캠 알드레드를 영입했다.
크로우는 부상 전까지 8경기에 나서 5승1패를 거두며 KIA 1선발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자리를 비우게 됐다.
8일 두산전에서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알드레드는 3이닝 6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두 번째 등판이던 14일 KT전에서 5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20일 LG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2실점(0자책점)으로 맹활약하며 1선발의 공백을 지워냈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처음 상대했을 때 투수가 유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초반 1, 2경기로 기량을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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