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골1실점, 완벽했던 ‘피날레’…초등부 ‘왕좌’ 탈환해 별 ‘3개’ 새긴 남강초 “올해 전관왕 도전해 볼게요”[여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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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합천=박준범 기자] “전관왕이 목표죠.”
채준우 감독이 이끄는 경남 남강초는 25일 경남 합천군 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2024 스포츠명품도시 웰니스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2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초등부 결승에서 서울 우이초를 4-1로 꺾고 정상에 섰다.
2년 만의 여왕기 정상 ‘탈환’이다.
남강초는 초등부 강호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초등부 ‘3연패’를 달성한 팀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해 경북 상대초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4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그리고 절치부심해 찾은 이번 대회. 채 감독은 끝까지 방심하지 않으며 여왕기 정상 탈환에 기어코 성공했다.
무엇보다 남강초는 이번 경기 조별리그와 4강, 결승까지 4경기에서 24골을 넣으면서 단 한 골만 실점했다.
결승에서 한 골을 실점해 무실점 우승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채 감독은 우승이 확정된 후 “아이들을 많이 닦달하기도 했는데 지도자 욕심에 더 좋은 선수가 되라고 그렇게 얘기했다.
그렇지만 또 어린아이들이라 우승했다고 자만하고 기쁨에 도취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침착함을 유지한 뒤 “우승해서 기쁘다.
여왕기 대회에 대해 간절함도 존재했다.
앞으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무실점 우승에 실패한 것에 대해서는 약간(?)의 아쉬움도 드러냈다.
채 감독은 “그건 지도자 욕심이다.
과정에서 실점도 할 수 있다.
완벽하게 결점 없이 끝냈다면 좋았겠지만…”이라면서도 “사실 조금 아쉽긴 하다”고 웃었다.
남강초는 여왕까지 올해 3개 대회를 모두 휩쓸었다.
소년체육대회, 춘계연맹전에서 연달아 우승했다.
이미 올해 3관왕에 성공했다.
전국여자축구선수권, 추계연맹전이 남아 있다.
목표는 전관왕이다.
남강초 학부모들은 직접 머플러를 주문 제작해 우승할 때마다 ‘별’을 달고 있다.
머플러에 별이 3개가 새겨졌다.
6학년 배진솔의 아버지 배철현 씨는 “통일되고 단합된 마음을 위해 머플러와 깃발을 준비했다”라며 “전관왕 목표를 위해 별을 (머플러에) 달고 있다.
항상 우승할 수는 없겠지만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채 감독은 “순탄치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초등부 경기에서 일방적인 경기는 많이 없다.
도전받아야 하는 처지다.
소년체육대회를 우승하고 사실 아이들이 느슨해진 느낌이 있다.
그런 목표를 통해 늘어지지 말자는 의미에서 목표를 세웠다.
그래도 나도 아이들도 전관왕 석권해보자는 마음은 있다”고 힘줘 말했다.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6학년 배수빈은 “내가 최우수선수가 될지 예상 못 했다.
기분이 좋다”라며 “더 열심히 해서 다음 대회에서도 최우수선수상을 받고 싶다.
목표로 하는 전관왕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득점 많이 해서 우승하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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