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2무 1위인데 우승 확률은 4위? 토트넘 선두 사수 ‘비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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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우승 확률은 여전히 높지 않은 것일까.
영국의 베팅업체 카피벳이 2일 내놓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확률 배당을 보면 1위는 맨체스터 시티다.
카피벳은 60%의 우승 확률을 점치고 있다.
2위는 리버풀과 아스널로 나란히 16.7%의 가능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토트넘은 10%의 확률로 4위에 머물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나 리버풀, 아스널과 비교해 여전히 우승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어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2.4%,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과 애스턴 빌라가 1%로 토트넘 뒤에 자리했다.
토트넘은 이번시즌 최고의 출발을 보인다.
초반 10경기에서 패배 없이 8승2무를 기록하며 승점 26을 확보해 1위에 올라 있다.
2위 아스널과 3위 맨체스터 시티(이상 24점)에 2점 앞선다.
4위 리버풀(23점)보다 나은 페이스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경기 결과는 물론이고 내용 면에서도 지난 몇 년과 비교해 훨씬 나아졌다.
10경기에서 22득점을 기록하는 동안 9실점만을 기록했다.
경기당 2.2골을 넣으면서 0점대 실점률을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토트넘은 선두권에서 경쟁하는 아스널이나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 달리 이번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을 병행하지 않는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는 챔피언스리그를, 리버풀은 유로파리그를 함께 소화하고 있다.
세 팀과 달리 토트넘은 온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토트넘의 아직 스쿼드의 한계와 경험 부족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스쿼드의 질 자체만 놓고 보면 확실히 토트넘은 다른 빅클럽에 비해 부족한 게 사실이다.
게다가 8골로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손흥민은 1월이 되면 아시안컵을 위해 소속팀에서 빠져야 한다.
이때가 토트넘의 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토트넘은 아직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험이 없다.
1부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때가 무려 62년 전인 1961년이다.
공식전 우승도 2008년 리그컵에서 마지막으로 했다.
흔히 말하는 우승 ‘DNA’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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