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이승엽-양준혁-김한수-구자욱 그리고 윤정빈…삼성, 다시 역사를 썼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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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삼성이 KBO리그 최초로 ‘5만 안타’를 달성했다.
윤정빈(25)이 홈런으로 장식했다.
역사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남긴다.

윤정빈은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8회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날 경기 첫 안타다.

동시에 삼성의 역대 5만 번째 안타다.
1982년 원년부터 시작해 43시즌 만에 달성했다.
삼성을 제외하면 4만9000안타를 친 팀도 두산 밖에 없다.
두산은 4만9500안타를 기록 중이다.
아직 500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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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수많은 레전드가 거쳐 간 팀이다.
이만수, 장효조, 양준혁, 이승엽 등 역사에 이름을 남긴 뛰어난 타자들이 있다.
이 계보는 ‘현재 간판’ 구자욱이 잇고 있다.

이만수가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역사 상 첫 안타이자, 삼성의 첫 안타를 기록하며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10년 만인 1992년 1만 안타를 기록했다.
1992년 4월19일 시민 OB전에서 구윤이 1만 번째 안타를 쳤다.

2000년 9월1일 인천 SK전에서 김기태 전 KIA 감독이 2만 번째 안타 주인공이 됐다.
2009년 6월2일 시민 히어로즈전에서 신명철이 3만 안타를, 2017년 4월11일 대구 한화전에서 이지영이 4만 안타를 달성했다.
7년여 시간이 흘러 윤정빈이 5만 번째 안타를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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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소속으로 가장 많은 안타를 친 선수는 19시즌 동안 삼성에서만 활약하며 2174개의 안타를 친 원클럽맨 박한이 코치다.
뒤이어 두산 이승엽 감독이 2156개를 기록하며 2위에 올라 있다.
3위는 통산 2,318개의 안타 중 삼성에서 1867개를 기록한 양준혁 해설위원이다.

현재 삼성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 중에서는 구자욱이 1412개로 5위에 올라 유일하게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 소속으로 계속 활약한다면 순위를 계속 끌어올려 1위 경신도 가능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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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안타 주인공 윤정빈은 “기사와 SNS를 통해서 팀 5만 안타 대기록이 얼마 안 남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대기록이 주말 경기쯤 나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번 시리즈에 많은 안타가 나와 좀 앞당겨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팀 분위기가 좋아 오늘 꼭 달성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 주인공이 내가 될 줄을 꿈에도 몰랐다.
삼성 역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어 기쁘다.
한편으로는, 톱10에 들어간 선수들 보면서 큰 목표를 가지게 된다.
나도 톱10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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