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코오롱 한국오픈서 부활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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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8849624478.jpg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4억원)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른 배상문이 20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 기자회견장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대회조직위]
배상문이 6년 만에 출전한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배상문은 20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한골프협회(KGA)·아시안 투어 공동 주관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4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적어 4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어깨를 나란히 한 선수는 권성열(이하 4언더파 67타)과 강경남이다.
4위 그룹(3언더파 68타)을 형성한 장유빈, 옥태훈, 변진재 등과는 1타 차다.
 
배상문은 "드라이버 샷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았다.
러프에서 치는 샷이 많았다.
그린을 놓치기 일쑤였다.
그래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1·8번 홀 성공적인 치핑으로 탄력받았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이 대회에서 2년(2008·2009년) 연속 우승했다.
마지막 출전은 2018년이다.
6년 만에 출전해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미국에서 뛰다 보니 국내에 들어올 기회가 적었다.
20대 때는 4~6회 왕복했다.
이제는 1년에 1~2회 귀국한다.
시차 적응이 힘들다.
그래서 국내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없었다.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주 무대로 삼던 배상문은 최근 카드를 잃고 국내 대회에 출전 중이다.
모국에서 자신감을 얻겠다는 심산이다.
배상문은 "우승 경쟁을 하다 보니 설레고 긴장된다.
물론, 불안감도 있다.
우승은 나흘 동안 잘해야 한다.
신중하게 플레이하고 냉정하게 플레이해야 한다.
그래야 좋은 위치에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배상문은 "한국오픈은 (PGA 투어 대회와 비교했을 때) 뒤지지 않는 세팅이다.
난도는 어렵다.
그린 스피드는 PGA 투어 평균보다 빠르다.
오르막 퍼트를 할 수 있는 곳으로 공을 갖다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배상문은 2011년과 2012년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디 오픈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한 번은 컷 탈락, 한 번은 공동 64위다.
이 대회 종료 결과 상위 2명(출전권 미보유)은 디 오픈 출전권을 얻는다.
이에 대해 배상문은 "(디 오픈은) 어렵다.
하루에 사계절이 다 있다.
시간이 오래 지났다.
기회가 된다면 마음의 여유를 찾은 이 시점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바랐다.
김영수, 윤상필, 김승민, 함정우, 허인회는 공동 9위(2언더파 69타)에 위치했다.
김준성, 송영한, 박은신, 김민규, 호주의 이준석과 이원준 등은 공동 16위(1언더파 70타)다.
아마추어 중에서는 KGA 국가대표 피승현이 이븐파 71타 공동 30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미국의 한승수는 11오버파 82타로 143위에 위치했다.
타이틀 방어에 켜진 황신호다.
144명 중 3명(박영규, 마관우, 백석현)이 2라운드 기권을 선언했다.
사유는 부상 등이다.

아주경제=충남(천안)=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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