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 시스템 구축” “은퇴 후 고민” 김연경도 유인촌 장관도 간담회 통해 배구 발전 ‘논의’[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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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심도 있는 논의는 아니었으나, 의견을 나눴다.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된 배구 간담회. 김연경(흥국생명), 이숙자 해설위원, 은퇴한 한유미, 한송이 자매가 선수를 대표해 참석했다.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 김철용 경기력향상위원장도 함께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함께 했다.

여자 배구는 위기다.
2020 도쿄올림픽 4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이후 세대교체를 거치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국제배구연맹(FIVB)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30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도 실패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유 장관은 “학생 선수 감소, 엘리트 체육의 국제경쟁력 저하 등이 문제로 보이지만, 과거 시스템의 한계가 근본 원인으로 보인다.
파리올림픽 이후에 학교체육과 엘리트 체육 등 체육 정책 전반을 대대적으로 개혁할 계획”이라며 “일부 프로 종목 외에는 국가대표가 되더라도 은퇴 후에 불안정한 직업일 수밖에 없다.
체육 시스템이 한계에 다다랐다.
중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건강한 생태계로 갈 수 있게 확실히 개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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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를 경험한 이들은 한목소리로 은퇴 이후 삶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김연경은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유소년부터 국가대표 선수까지 연결성을 잘 만들어 튼튼한 미래가 있게끔 장기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은 다음 올림픽을 기약해야한다.
매년 세계적인 대회가 있어서 우리나라에서 개최가 된다면 국제 대회 경험을 쌓으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한송이는 “좋은 커리어를 갖고 은퇴했지만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상황. 나조차도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일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자신의 고민을 말하며 “프로 1~2년 차를 뛰고 그만두는 선수들은 더 막막할 것이다.
일반인 상대로 레슨을 하고 있다.
배구에 관한 관심은 높아졌다.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도 늘었다.
하지만 프로팀에 취업하는 선수는 줄어들었고, 쉽게 엘리트 선수로 전환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지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엘리트 선수를 하려고 할 것 같다”고 자기 경험을 말했다.

은퇴한 지 꽤 시간이 지난 한유미와 이숙자도 마찬가지였다.
한유미는 “어릴 때부터 운동하다 보니 운동 외의 삶에 고민한다.
알려주는 사람도 많이 없고, 어떻게 찾아야하는지도 모른다.
체계적으로 교육도 하고 알려주는 재단 같은 기관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지도자 생활도 경험한 이숙자는 “프로 선수들조차 미래가 보이지 않으면 그만둬야 할 때를 알지만 이후에 뭘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한다”라며 “관련한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
배구 발전을 위해선 유소년 선수들을 발굴해야 하고 또 좋은 유소년을 위해서 좋은 지도자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이 자리에서 2군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여자배구팀이 7개다.
인원은 정해져 있다.
매년 정리가 되지 않으면 새 선수를 받을 수 없다.
2군 제도를 시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많은 선수가 취업할 수 있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1군 무대에 설 기회도 생긴다.
지도자도 있어야 한다.
빠르게 2군 제도를 시행하는 것도 (선수) 풀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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