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올스타전까지…윤동희의 전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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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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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축제. 선택된 자만이 갈 수 있는 곳이다.
영광의 자리라 일컬어지는 이유다.
외야수 윤동희(롯데)도 마침내 초대를 받았다.
팬(103만8735표), 선수단(66표) 투표를 합산한 결과 총점 28.68점을 획득, 길레르모 에레디아(SSG?37.74점), 정수빈(두산?30.70점)과 함께 드림리그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 선정됐다.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윤동희는 “팬 분들 덕분에 올스타전에 나갈 수 있게 됐다.
감사하다.
팬 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꿈을 키우던 어린 시절. 올스타 무대는 머나먼 미지의 세계나 다름없었다.
리그 최고의 선수들만이 누비는 그곳에서, 자신이 뛸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어렸을 땐 올스타전이라는 게 굉장히 멀게 느껴졌다”고 운을 뗀 윤동희는 “프로로 가는 것부터가 너무나도 어려운 일 아닌가. 그 가운데 1군에 오르고, 또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만 닿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단 3년차에 이런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좀 뿌듯하기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
임팩트 있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는 증거다.
데뷔 첫 해 4경기 출전에 그쳤던 윤동희는 지난 시즌 107경기에 출전, 주전 외야수로 발돋움했다.
올해는 더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9일 기준 67경기에서 타율 0.291(251타수 73안타) 5홈런을 때려냈다.
개막 후 살짝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5월 이후 다시 반전을 꾀했다.
윤동희는 “시즌 초반 잘 안 풀렸다 보니 더욱 더 야구에만 집중하려고 했다.
지금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끄덕였다.
프로야구 원년 팀인 롯데는 그간 올스타전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역대 128명(총 880명)이 베스트12에 들었다.
지난해에도 당시 고졸신인이었던 김민석 등 7명이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다.
팬들과 동료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는 의미다.
미스터 올스타와도 인연이 깊다.
가장 많은, 15번(총 40회, 37.5%) 배출에 성공했다.
초대 미스터 올스타 김용희 롯데 퓨처스 감독(1982년, 1983년)을 비롯해 박정태(1998년, 1999년), 이대호(2005년, 2008년) 등 레전드들이 진한 인상을 남겼다.
임무가 막중하다.
올해는 롯데 소속 가운데 윤동희만 유일하게 베스트12에 승선했다.
추후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나갈 길이 있지만 그래도 책임감을 느낀다.
윤동희는 “처음이다 보니 아무래도 걱정이 되긴 하는데, 롯데를 대표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특별한 퍼포먼스를 기대해도 될까. 지난 시즌 김민석은 베스트 퍼포먼스에 선정됐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로 변신했다.
윤동희도 닮은꼴에 착안한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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