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이 선수와 구단을 대표한다’ eK리그 서포터즈컵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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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화합과 특별한 경험을 두루 충족하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구단 서포터와 소속 선수가 함께 뛰는 ‘eK리그 서포터즈컵 2024’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과 넥슨(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이 공동 주최하고, 숲(SOOP.대표이사 정찬용)이 주관하는 eK리그 서포터즈컵은 지난 12일 8강전이 마무리됐다.
울산과 수원FC, 포항과 전북이 7월 말 예정된 4강에서 격돌한다.

eK리그는 EA스포츠 FC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e스포츠 대회다.
2020년 첫 출범 이후 매년 대회 규모를 확대했다.
2022년부터 최상위 리그인 eK리그 챔피언십을 포함해 클럽디비전, 오픈디비전까지 3개 대회를 운영 중이다.

eK리그 서포터즈컵은 올해 처음 시행한다.
FC온라인 프로 게이머가 참가하는 eK리그 챔피언십과 다르게 구단 서포터처럼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하는 게 특징이다.
각 구단에서 자체 대표 선발전으로 2명의 서포터 대표를 뽑는다.
여기에 구단 소속 현역 1명과 한 팀을 이뤄 3대3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K리그 팬과 FC온라인 유저가 시너지를 내는 게 대회의 주 목적이다.
참가자는 K리그 구단을 대표한다는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
올해 대회엔 울산과 수원FC, 강원, 대전, 수원 삼성, 전북, 제주, 포항 8개 구단이 참가한다.
현역 선수로는 홍성무(강원) 윤도영(대전) 이경민(수원FC) 황명현(수원 삼성) 문현호(울산) 이재익(전북) 김건웅(제주) 윤민호(포항)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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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은 3판 2선승제로 진행됐다.
울산이 수원 삼성을 2-0으로, 수원FC는 제주를 2-1로 각각 따돌리며 4강에서 만나게 됐다.
또다른 8강에서는 포항과 전북이 각각 강원, 대전을 2-0으로 누르고 결승행을 다툰다.
8강전은 K리그 공식 유튜브와 아프리카TV FC온라인 공식 방송국에서 생중계됐는데 누적접속자 19만464명을 기록,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4강과 결승은 7월 말에서 8월 초 중 열릴 예정이다.
서울 지역 내 오프라인 스튜디오에서 펼쳐진다.

eK리그 서포터즈컵 담당자인 프로축구연맹 전략사업팀의 우청식 프로는 “FC온라인이라는 무대를 통해 팬에게 팀을 대표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선수에겐 팬과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대회를 준비했다.
대회가 K리그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 서포터 대표로 나선 김유빈 씨는 “실제 K리그 선수와 같이 팀을 이뤄 구단을 대표한다는 게 좋다”며 만족했다.
포항 선수 대표로 출전한 윤민호는 “평소 팬과 호흡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함께 하게 돼 좋았다.
대회도 박진감 넘쳐서 오랜만에 도파민이 넘쳤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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