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제패 이어 이번엔 코파아메리카 ‘2연패’ 도전…메시의 ‘라스트 댄스’가 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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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리오넬 메시(37·마이애미)의 진짜 ‘라스트 댄스’가 시작된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아메리카 2024는 오는 21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캐나다의 개막전으로 막이 오른다.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소속 국가 6개국도 함께 한다.
아르헨티나는 A조에서 페루, 캐나다, 칠레와 경쟁한다.

메시의 발끝에 관심이 집중된다.
메시는 지난 2021 브라질 대회에 이어 2연속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당시 최우수선수와 득점왕(4골)도 동시에 석권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한’을 풀었다.
기세를 몰아 아르헨티나와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꿈에 그리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근육 부상을 안고 있던 메시는 3월 A매치에는 뛰지 않았다.
코파아메리카를 앞두고 치른 과테말라와 최종 평가전에서 그는 2골1도움으로 여전히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했다.
1987년생인 메시의 사실상 마지막 코파아메리카이기도 하다.
다음 대회가 열리는 2028년에 메시는 40살이 넘는다.
그런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의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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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메시를 비롯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 밀란),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화려한 공격진이 강점으로 꼽힌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 옆에서 궂은일을 도맡으며 ‘호위무사’로 불린 호드리고 데 파울(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함께한다.

유럽축구 통계전문매체 ‘옵타’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예측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 확률을 30.8%라고 발표했다.
참가국 중 가장 높은 확률이다.

아르헨티나의 대항마로는 우루과이가 꼽힌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부임한 이후 세대교체를 단행했는데 성과까지 내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연거푸 제압하기도 했다.
메시의 ‘절친’ 루이스 수아레스(마이애미)가 도전장을 내민다.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은 핵심 공격수 네이마르(알 힐랄)가 장기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한다.
남미 예선 3연패, 4연속경기 무승으로 부진하다.
대회를 앞두고 치른 2차례 평가전에서는 멕시코를 3-2로 꺾었고 미국과는 1-1 무승부를 거뒀다.
주축으로 떠오른 비니시우스, 호드리고(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 젊은 공격수들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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