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위까지 단 한걸음… NC 손아섭, 통산 2504안타로 박용택과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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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C다이노스 제공

역사적인 순간, 눈앞에 다가왔다.

프로야구 NC의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이 KBO리그 통산 2504번째 안타를 터뜨렸다.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그는 5타수 2안타 멀티히트 활약과 함께 프로야구 통산 안타 부문 1위인 박용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회초 땅볼에 그친 그는 1-1 동점에서 맞이한 3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와 함께 타점과 통산 2503호 안타를 신고했다.
추후 타석에서는 두 개의 땅볼로 아쉬움을 삼키던 그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 다시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사 1루에서 두산 우완 투수 김민규의 낮은 패스트볼을 걷어올렸는데, 이 타구가 좌익수-3루수-유격수 사이 절묘한 공간에 떨어지는 텍사스 안타로 귀결됐다.
반가운 행운과 함께 박용택과 타이를 맞추는 뜻깊은 안타를 건졌다.

‘안타 제조기’ 손아섭은 2007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29순위로 롯데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주전으로 거듭난 2010년 이후, 딱 한 해를 제외하고 매번 3할 타율을 써내 리그 최고 교타자로 거듭났다.
마찬가지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4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며 꾸준함의 정석을 보여줬다.

1000안타는 2015년에 달성했다.
이어 2018년 포항 삼성전에서 1500안타, 2021년 대구 삼성전에서 2000안타를 때려냈다.
당시 세운 2000안타 기록은 KBO리그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달성 기록으로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

그 기세를 이어 지난 15일 창원 삼성전에서 짜릿한 솔로포와 함께 KBO리그 역대 2번째 2500안타를 빚으며 쉼없이 내달렸다.
이제 박용택을 넘어설 단 1개의 안타만 기다리면 된다.
박용택이 이 부문 기록을 세운 지 6년 만에 경신을 앞뒀다.
모두가 손아섭의 방망이 끝을 주목한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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