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 최채흥, 마침내 첫 실전 소화…박진만 감독 “더 봐야 한다” 냉정 [SS대구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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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아직 더 봐야 한다.
”
삼성 왼손 최채흥(29)이 올시즌 첫 공식 경기를 치렀다.
퓨처스 KIA전에 선발 등판했다.
1군 콜업은 아직이다.
박진만 감독도 냉정하게 보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전에 앞서 “최채흥은 이제 한 번 던졌다.
오랜만에 실전을 치렀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구속은 예전에 비해 좀 올라온 것 같다.
그 부분은 잘 참고했다.
오늘 시속 140㎞ 정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최채흥은 19일 경산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IA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안타 무사사구 2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34개다.
올시즌 첫 공식전 등판이다.
출발은 나쁘지 않다.
정상적인 모습만 보인다면 삼성 마운드에 힘이 될 수 있는 선수다.
2018년 1차 지명자다.
대구상원고 졸업반 때는 지명을 받지 못했다.
한양대 진학 후 성장했다.
1차 지명으로 고향팀 삼성에 왔다.
3년차인 2020시즌 26경기 146이닝,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을 찍었다.
단연 커리어 하이 시즌이다.
토종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이 될 것이라 했다.
이후 부참이 있다.
2021년 5승 9패 2홀드, 평균자책점 4.56에 그쳤다.
상무에 입대하며 잠시 자리를 비웠다.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에서 빼어난 모습을 보였다.
삼성도, 팬들도 최채흥의 전역을 기다렸다.
2023년 6월13일 마침내 삼성으로 돌아왔다.
구세주가 되지 못했다.
1승 7패, 평균자책점 6.68이 전부다.
2024년은 아예 등판 기록이 없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부진했다.
이후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구속이 크게 떨어지면서 기용이 어려웠다.
최채흥도 나름대로 몸부림쳤다.
4월말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개인 훈련을 마친 후 5월25일 귀국했다.
다시 25일이 흘러 마침내 마운드에 섰다.
기본적으로 스피드가 빠른 선수가 아니다.
2020시즌 평균 시속 138~139㎞ 정도 던졌다.
여기서 더 떨어지니 문제다.
일단 첫 등판에서 시속 140㎞까지는 나왔다.
더 올려야 한다.
박진만 감독도 서두르지 않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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