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대주' 안현민, 이강철 감독 총애 한몸에…"팀에 큰 힘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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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이 그라운드를 뛰고 있는 모습이다.
KT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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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KT위즈 제공

“팔뚝이 어마무시해.”

최근 KT 이강철 감독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선수가 있다.
올해 입단 3년차인 외야수 안현민이다.


2003년생인 안현민은 개성중-마산고 출신으로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KT에 들어왔다.
고교 시절까진 포수로 활동했으나 입단과 동시에 외야수로 포지션을 전향했다.
포수 출신답지 않게 빠른 발을 가진 것이 장점이다.

2022년 빠르게 현역에 입대한 그는 강원도 양구에 위치한 21사단에서 취사병으로 복무했다.
지난 2월 28일 제대 후 KT 퓨처스리그에 합류했다.
퓨처스리그에 합류한 그는 11경기에 출전해 31타수 1홈런 7득점 9타점 타율 0.290 출루율 0.371 장타율 0.548을 기록했다.

제대한 안현민의 체격은 완전히 달라졌다.
입대 전 91kg였지만 전역 후 101kg이 됐다.
모두 살이 아닌 근육 무게다.
팔뚝이 터미네이터급 마냥 두꺼워져 어깨가 더 강해졌다.
아니나다를까 170km를 넘나드는 타구를 연달아 생산해 이 감독의 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했다.


지난 15일 1군에 등록돼 16일 데뷔전을 치렀다.
첫 선발에서 2타수 1안타 1사구 1득점까지 이뤄낸 그는 가능성을 보였다.
최근 부진의 늪에 빠진 KT는 선발 타선을 모두 갈아엎기로 했다.
그날의 컨디션 좋은 선수를 기용하겠다고 선언한 이 감독은 고정된 선발 라인업 틀을 깨기로 한 것.

안현민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만큼 그가 컨디션을 잘 만들어 지금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기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이 자리는 ‘내 자리’라는 마음가짐을 없애려 한다.
팀 미래도 생각해야 한다.
부드럽고 독한 야구를 하려 한다”며 “안현민은 충분히 성장성이 높은 선수다.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천군만마의 복귀 소식이 있다.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복귀할 예정이다.
올 시즌 선발진이 무너진 KT, 고영표의 복귀로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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