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다 어려워’ 삼성, 넉 달째 5선발 찾기…백정현이 끊을 수 있나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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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삼성의 5선발 찾기가 험난하다.
올라오는 투수마다 될 듯한데 안 된다.
누구도 자리를 잡지 못하는 모양새. 사실상 최후의 카드가 대기한다.
‘백쇼’ 백정현(37)이다.
이쪽도 안 되면 삼성도 상황이 복잡해진다.
올시즌 삼성 5선발은 이승민으로 시작했다.
세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한 후 내려왔다.
그 사이 백정현이 종아리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발진에 구멍이 더 생겼다.
이에 왼손 이승현이 선발로 올라왔고, 한 자리는 이호성이 차지했다.
이승현은 자리를 잡았다.
5월 하순 잠시 주춤했으나 6월 세 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06이다.
시즌 전체 기록도 4승 3패, 평균자책점 3.48로 좋다.
‘4선발’ 고민은 해결했다.
5선발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호성이 들쑥날쑥하다.
5월 부진 끝에 불펜으로 전환했다가 지난 6일부터 다시 선발로 나갔다.
13일 LG전에서 5.1이닝 2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그리고 18일 SSG전은 불펜으로 나갔다.
두 번째 투수로 올라가 1.2이닝 1실점 했다.
이 경기 선발이 또 이승민이다.
2.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경기도 3-8로 졌다.
‘삼성 5선발이 누구인가’라고 물으면 마땅한 답이 나오지 않는다.
개막 후 벌써 4개월째다.
시즌 절반을 치렀다.
5선발 고민은 어느 팀이나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삼성이 유독 어수선한 감은 있다.
‘해결사’를 기다린다.
백정현이다.
개막 후 두 경기에 나섰다.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오래 걸리지 않을 듯했는데 두 달 이상 흘렀다.
베테랑에게 종아리 부상은 민감할 수밖에 없다.
충분히 다스리고 오도록 했다.
지난 11일 마침내 퓨처스 등판을 치렀다.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18일 다시 등판했다.
4.1이닝 5실점이다.
투구수는 86개다.
결과보다 건강하게 던졌다는 점이 중요하다.
박진만 감독은 “문제없으면 23일 등판한다.
5선발 자리를 백정현이 잘 메워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23일 대구 두산전이다.
지난해 두산전 한 경기 나서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믿을 구석이라면 구석이다.
커리어는 확실하다.
2021년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을 쐈다.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많이 나서지는 못했으나 7승 5패, 평균자책점 3.67로 준수했다.
올시즌은 이제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백정현이 호투하며 5선발로 안착하면, 이호성과 이승민을 롱릴리프로 활용할 수 있다.
시즌 초반과 비교해 살짝 흔들리는 불펜에 추가 전력을 더할 수 있는 셈이다.
힘겨운 순위 싸움 중이다.
마운드 안정화는 필수다.
백정현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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