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영 황금세대, 박태환 영광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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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수영대표팀 미디어데이
‘마린보이’ 朴 런던 이후 메달 전무
‘쌍두마차’ 황선우·김우민 맹활약
자유형 200·400m서 포디움 도전
물오른 ‘배영간판’ 이주호 각오 다져
男계영 800m서도 호성적 기대감
올림픽에서 수영은 경영 종목에서만 금메달 35개가 걸려 있다.
육상 다음으로 많지만, 2008 베이징 올림픽 이전까지만 해도 한국 선수단에겐 ‘언감생심’ 종목이었다.
‘아시아의 물개’ 고(故) 조오련,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등이 아시아 무대를 평정한 뒤 올림픽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세계의 벽은 너무나 높았다.
올림픽 결선만 진출해도 뉴스가 될 정도로 척박했던 한국 수영 역사의 전환점을 마련해준 것은 ‘마린 보이’ 박태환(35·은퇴)이었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룩했다.
자유형 200m 은메달을 차지한 박태환은 2012 런던에서도 자유형 200m, 4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수영이 올림픽에서 따낸 메달 4개(금1, 은3)는 오로지 박태환이라는 ‘천재’ 개인의 힘이었다.
박태환의 은퇴 이후 다시 수영 불모지가 되는 듯했던 한국 수영은 이제 특정 선수 한 명에만 기대지 않는다.
황선우(21·강원도청)를 필두로 한 ‘황금세대’가 등장해 그야말로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다.
수영 대표팀은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리며 다가올 2024 파리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수영 대표팀이 18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미디어데이를 갖고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와 출사표를 던졌다.
이정훈 수영 대표팀 총감독은 “수영 대표팀에 대한 많은 관심과 기대를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 코칭스태프, 수영연맹 직원 등이 다 알고 있다”면서 “메달을 몇 개 따겠다고 호언장담은 못하겠지만, 반드시 포디움(시상대)에 서는 선수가 나올 것이라고는 말씀드릴 수 있다.
파리 현지에서의 컨디션 조절과 치밀한 작전 등을 잘 준비해서 2012 런던 이후로 12년 만에 수영에서의 메달을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영 대표팀에서 가장 메달 가능성이 높은 것은 역시 수영 대표팀의 ‘쌍두마차’ 황선우과 김우민(23·강원도청)이다.
황선우는 2022∼2024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각각 은메달, 동메달,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3연속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의 영예를 누렸다.
자유형 중장거리의 강자 김우민은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자유형 400m, 800m, 계영 800m)을 비롯해 올해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도 자유형 4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수영 대표팀 황금세대의 시작을 알린 황선우는 파리에서 3년 전 도쿄에서의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3년 전 2020 도쿄 자유형 200m 결선에 올랐던 황선우는 50m, 100m, 150m를 모두 1위로 통과하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으나 마지막 200m 구간에서 오버페이스로 인해 처지며 결국 7위에 그쳤다.
예선에서는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1분44초대를 기록했다.
예선만큼만 했다면 메달이 가능했지만, 경험 부족으로 인해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황선우는 “도쿄에서의 아쉬움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
2020 도쿄 이후 많은 국제대회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면서 “현재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대를 기록한 선수가 8명이나 될 정도다.
모두가 라이벌이다.
개인적으로는 1분43초대의 기록을 세우며 메달을 따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우민은 경영 종목 첫 시작인 자유형 400m에 나선다.
주종목인 만큼 수영 대표팀에 첫 메달을 안길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저와 선우뿐만 아니라 수영 대표팀 전체의 기세가 좋다”면서 “제가 자유형 400m에서 좋은 스타트를 끊으면 다른 선수들도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반드시 400m에서 포디움에 오르겠다.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배영 간판’ 이주호(29·서귀포시청)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지난 2월 한국 배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결선에 올랐던 이주호는 최근 2024 마레 포스트럼 2, 3차 대회에서 배영 200m 금메달, 100m에선 은메달을 따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주호는 “2020 도쿄 이후 파리만 바라보고 달려왔다.
개인적 목표는 결선 진출은 당연하다.
주종목인 배영 200m에서 1분55초 초반에 결승선을 끊을 수 있다면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수영 대표팀이 황금세대를 맞이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는 남자 계영 800m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통해 아시아에서 적수가 없음을 증명한 계영 800m는 수영 대표팀의 전략 종목이다.
에이스인 황선우, 김우민에 더해 김영현(20·안양시청), 양재훈(26·강원도청), 이유연(24·고양시청), 이호준(23·제주시청)까지 6명이 예선과 결선을 함께 치를 예정이다.
계영 800m 전용선수로 나서는 김영현과 양재훈, 이유연, 이호준은 입을 모아 “개인전 일정이 많은 황선우, 김우민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예선에서는 우리가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파이팅을 다짐했다.
진천=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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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朴 런던 이후 메달 전무
‘쌍두마차’ 황선우·김우민 맹활약
자유형 200·400m서 포디움 도전
물오른 ‘배영간판’ 이주호 각오 다져
男계영 800m서도 호성적 기대감
올림픽에서 수영은 경영 종목에서만 금메달 35개가 걸려 있다.
육상 다음으로 많지만, 2008 베이징 올림픽 이전까지만 해도 한국 선수단에겐 ‘언감생심’ 종목이었다.
‘아시아의 물개’ 고(故) 조오련,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등이 아시아 무대를 평정한 뒤 올림픽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세계의 벽은 너무나 높았다.
올림픽 결선만 진출해도 뉴스가 될 정도로 척박했던 한국 수영 역사의 전환점을 마련해준 것은 ‘마린 보이’ 박태환(35·은퇴)이었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룩했다.
자유형 200m 은메달을 차지한 박태환은 2012 런던에서도 자유형 200m, 4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수영이 올림픽에서 따낸 메달 4개(금1, 은3)는 오로지 박태환이라는 ‘천재’ 개인의 힘이었다.
수영 르네상스 연 얼굴들 경영 국가대표 양재훈(왼쪽부터), 김영현, 이유연, 황선우, 김서영, 김우민, 이호준, 이주호가 18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미디어데이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천=연합뉴스 |
황선우(21·강원도청)를 필두로 한 ‘황금세대’가 등장해 그야말로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다.
수영 대표팀은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리며 다가올 2024 파리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수영 대표팀이 18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미디어데이를 갖고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와 출사표를 던졌다.
이정훈 수영 대표팀 총감독은 “수영 대표팀에 대한 많은 관심과 기대를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 코칭스태프, 수영연맹 직원 등이 다 알고 있다”면서 “메달을 몇 개 따겠다고 호언장담은 못하겠지만, 반드시 포디움(시상대)에 서는 선수가 나올 것이라고는 말씀드릴 수 있다.
파리 현지에서의 컨디션 조절과 치밀한 작전 등을 잘 준비해서 2012 런던 이후로 12년 만에 수영에서의 메달을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영 대표팀에서 가장 메달 가능성이 높은 것은 역시 수영 대표팀의 ‘쌍두마차’ 황선우과 김우민(23·강원도청)이다.
황선우는 2022∼2024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각각 은메달, 동메달,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3연속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의 영예를 누렸다.
자유형 중장거리의 강자 김우민은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자유형 400m, 800m, 계영 800m)을 비롯해 올해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도 자유형 4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수영 대표팀 황금세대의 시작을 알린 황선우는 파리에서 3년 전 도쿄에서의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3년 전 2020 도쿄 자유형 200m 결선에 올랐던 황선우는 50m, 100m, 150m를 모두 1위로 통과하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으나 마지막 200m 구간에서 오버페이스로 인해 처지며 결국 7위에 그쳤다.
예선에서는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1분44초대를 기록했다.
예선만큼만 했다면 메달이 가능했지만, 경험 부족으로 인해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황선우는 “도쿄에서의 아쉬움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
2020 도쿄 이후 많은 국제대회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면서 “현재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대를 기록한 선수가 8명이나 될 정도다.
모두가 라이벌이다.
개인적으로는 1분43초대의 기록을 세우며 메달을 따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우민은 경영 종목 첫 시작인 자유형 400m에 나선다.
주종목인 만큼 수영 대표팀에 첫 메달을 안길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저와 선우뿐만 아니라 수영 대표팀 전체의 기세가 좋다”면서 “제가 자유형 400m에서 좋은 스타트를 끊으면 다른 선수들도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반드시 400m에서 포디움에 오르겠다.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배영 간판’ 이주호(29·서귀포시청)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지난 2월 한국 배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결선에 올랐던 이주호는 최근 2024 마레 포스트럼 2, 3차 대회에서 배영 200m 금메달, 100m에선 은메달을 따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주호는 “2020 도쿄 이후 파리만 바라보고 달려왔다.
개인적 목표는 결선 진출은 당연하다.
주종목인 배영 200m에서 1분55초 초반에 결승선을 끊을 수 있다면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수영 대표팀이 황금세대를 맞이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는 남자 계영 800m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통해 아시아에서 적수가 없음을 증명한 계영 800m는 수영 대표팀의 전략 종목이다.
에이스인 황선우, 김우민에 더해 김영현(20·안양시청), 양재훈(26·강원도청), 이유연(24·고양시청), 이호준(23·제주시청)까지 6명이 예선과 결선을 함께 치를 예정이다.
계영 800m 전용선수로 나서는 김영현과 양재훈, 이유연, 이호준은 입을 모아 “개인전 일정이 많은 황선우, 김우민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예선에서는 우리가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파이팅을 다짐했다.
진천=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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