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3경기 전승 LG 염경엽 감독 “선수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했다”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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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전날 접전 끝 패배를 설욕했다.
이틀 연속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경기가 이어졌는데 이번에 미소 짓는 팀은 LG였다.
LG가 롯데와 이따금 치르는 혈투 엘롯라시코에서 승리했다.

LG는 16일 잠실 롯데전에서 9-8로 승리했다.
7회까지만 해도 3-8로 패색이 짙었는데 8회 3득점, 9회 2득점으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10회 신민재가 1사 만루에서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날려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 40승 30패 2무로 전날 KIA, 두산에 이어 세 번째로 40승에 도달했다.
이날 키움에 패한 두산을 제치고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상영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올시즌 처음으로 1군 마운드를 밟은 이상영은 3.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7회 등판한 백승현은 0.2이닝 무실점. 8회 등판한 김영준은 3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김영준은 2023년 4월12일 사직 롯데전 이후 431일만에 1군 무대에 올랐고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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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서는 문성주가 6타수 3안타 2타점, 김현수가 6타수 3안타, 문보경이 5타수 3안타 1볼넷, 박동원이 4타수 2안타, 박해민이 6타수 3안타, 신민재가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안타 20개로 올시즌 5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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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LG는 이날 포함 염경엽 감독이 퇴장당한 3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첫 퇴장은 지난해 8월3일 잠실 키움전(5-4 승리). 두 번째는 작년 10월1일 잠실 두산전(7-4 승리). 그리고 이날 승리다.
이날 염 감독은 8회말 김범석 삼진 상황에서 심판의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선언을 두고 항의했다가 항의 시간 초과로 퇴장당했다.

경기 후 염 감독은 “전체적으로 오늘 어려운 경기였는데 이상영이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해주면서 승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그리고 김영준이 중요한 상황에서 3이닝을 잘 버텨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선수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보여준 것이 승리를 만들어냈다.
모든 야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고 칭찬해주고 싶다”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보내주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있었기에 우리 선수들이 힘을 얻어서 좋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만원관중을 이룬 팬에게 고마움을 전달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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