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관중’ KBO, MZ세대 新트렌드도 이끈다!…SNS 점령한 ‘이 카드’[SS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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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2024 KBO리그는 프로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첫 천만관중을 기대하고 있다.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만큼 출시된 지 며칠도 안 되어 MZ세대 트렌드로 자리 잡은 아이템이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2일 대원미디어와 협업을 통해 KBO 컬렉션 카드를 출시했다.
3장당 1팩으로 이뤄진 이 카드의 가격은 1000원. 저렴한 가격에 좋아하는 선수의 카드를 뽑을 수 있다는 선택지는 금방 팬들의 열띤 성원을 불렀다.
KBO 카드 발매 3일 차, 야구팬들은 개인 채널을 통해 자신이 구매한 카드를 자랑했다.
한 팬은 550장을 구매했다고 팬카페에 인증해 화제가 됐다.
그뿐만이 아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개인 채널에 팬들은 자신이 원하는 카드를 구하기 위해 구매나 교환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점포가 이 카드 팩을 실수로 6000팩을 발주했다는 소식과 함께 야구팬의 ‘성지’로 떠올랐다.
◇ 스포츠 선수 카드 수집, 해외 인기 취미 중 하나…국내에는 이제 시작!
운동선수 카드는 오랜 전통을 지닌 수집 취미 중 하나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는 베이브 루스 카드가 720만 달러(약 99억 1728만원)에 판매됐다.
신인 시절의 모습을 담은 데다 전 세계적으로 10장만 있다는 희소성 때문에 높은 가격에 팔렸다.
한국에서도 이런 취미가 아예 없던 것은 아니다.
운동선수는 아니지만 아이돌 포토 카드도 최근 인기다.
이런 포토 카드를 넣을 수 있는 키링, 나만의 매력을 담는 탑홀더 꾸미기, 그리고 특정 장소를 방문했을 때 인증샷을 남기며 포토카드를 함께 찍는 ‘예절샷’은 어느새 MZ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세븐일레븐과 협업한 대원미디어는 이전에도 야구 카드를 판매한 적이 있지만 이번엔 소수의 마니아층만 있던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반응이다.
이번에 KBO 카드를 처음 구매했다고 밝힌 팬은 “과거엔 이런 KBO 카드가 있었는지 몰랐다.
SNS에서 홍보하는 걸 보고 알게 됐고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어 편했다”고 말했다.
접근성과 홍보가 큰 역할을 한 셈이다.
아쉬움도 있다.
한 팬은 “레전드 선수 중 팀이 좀 달랐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선수가 있다.
또 팀이 바뀌었는데도 기존 팀으로 출시된 선수들도 있는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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