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혈통볼 트리오’ 일원이었던 캐번 비지오, 트레이드로 LA다저스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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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히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유틸리티 플레이어 캐번 비지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방출 대기 명단에 오른 캐번 비지오를 데려오는 대신 마이너리그 투수 브레이든 피셔를 보내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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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캐번 비지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킬러B’ 일원으로 활약했던 크레이그 비지오의 아들로 유명한 선수다.
크레이그 비지오는 메이저리그에서 20시즌을 뛰며 타율 0.281 291홈런 1175타점 3060안타를 때려낸 레전드다.
실력에다 근성까지 뛰어나 휴스턴 클럽하우스의 리더 역할을 해냈고, 3000안타를 휴스턴에서만 뛰면서 기록한 ‘원클럽맨’으로 2015년 82.7%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캐번 비지오는 아버지의 기량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비지오는 2019년 토론토 입단 당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과 함께 ‘스타플레이어 2세’ 트리오로 화제를 모았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아버지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보 비셋의 아버지는 단테 비셋이다.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이 토론토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반면 비지오는 둘과 달리 메이저리그에 정착하지 못했다.
6시즌 통산 타율 0.227 48홈런 176타점에 그쳐있다.
게다가 올 시즌에도 44경기에서 타율 0.200, 2홈런, 9타점에 그치자 방출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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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지난겨울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 등 굵직한 영입을 모두 성공시키며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0순위로 떠오른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 중이지만 최근 내야수들의 부진이 고민거리다.
3루수 맥스 먼시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내·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크리스 테일러와 엔리케 에르난데스, 개빈 럭스 등이 나란히 타격 부진에 빠져있다.

비지오는 2루수뿐만 아니라 외야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게다가 통산 타율은 0.227이지만, 통산 출루율이 0.343으로 타율에 비해 1할 이상 높아 출루에는 장점이 있는 만큼 비지오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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