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탁에 2경기 모두 출전…‘신데렐라’ 박승욱 “무조건 동기부여, 꾸준히 대표팀에 올 수 있게 하겠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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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박준범 기자] ‘신데렐라’ 박승욱(27·김천상무)에게는 잊지 못할 6월이 될 것 같다.
박승욱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중국과 6차전에서 A매치 첫 선발 출전해 후반 16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대표팀도 이강인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2차 예선을 5승1무로 마치며 기분 좋게 3차 예선으로 향하게 됐다.
박승욱도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나서 대표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박승욱은 “이렇게 빡빡한 경기를 처음 해봤다.
지나고 나니 조금 더 왜 잘하지 못했지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먼저 말했다.
박승욱은 그야말로 인간 승리의 아이콘이다.
그는 2019년부터 K3리그 부산교통공사에서 뛰다 우연히 포항 스틸러스와 평가전을 통해 당시 포항 감독이던 김기동 감독의 눈에 띄었다.
그렇게 박승욱은 2021년 여름 포항으로 이적했다.
포항에서도 주축으로 성장,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도 맛봤다.
그렇게 김도훈 임시 감독의 발탁에 꿈에 그리던 대표팀에 발탁됐다.
그는 싱가포르와 5차전에서 후반 24분 교체돼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후반 34분에는 절묘하게 수비 뒷공간을 공략해 돌파에 성공했고, 그의 크로스는 배준호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2경기 연속 출전하며 6월 A매치 기간을 보냈다.
박승욱은 “나는 밑에서 차근차근 올라왔기에 앞으로도 내가 갈 곳으로 향하겠다.
뒤로 갈 수도 없다.
항상 발전하고 연구해서 나아갈 생각”이라며 “처음 포항으로 이적했을 때는 K3리그 선수라고 인식했다.
K리그1 적응을 마쳤을 때 K리그1 선수로 인식됐다.
올스타전에 이어 대표팀까지 왔는데 대표팀에 적응한 선수처럼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승욱의 대표팀 생활은 이제 시작일 수 있다.
9월 A매치도 있다.
다만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
이번 소집에도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과 경쟁했다.
어깨 부상으로 빠진 설영우(울산 HD)도 9월엔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박승욱은 “각자 할 수 있는 플레이들이 다 다르다.
나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운동장에서 잘하려고 했다”라며 “K리그에서 또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또 대표팀에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뽑히게 된다면 못 했던 부분들을 보완하고 준비해서 나오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 발탁은 박승욱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됐다.
그는 “무조건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한다.
2경기를 모두 뛴 것에 관해서는 만족한다.
다음 소집에도 발탁되는 것이 목표다.
좋은 모습 보여야 꾸준히 대표팀에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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