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과 대결이라니…” 김경문 감독의 소회…단, 승부는 승부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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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상상도 못 했지.”
잠실벌에서 ‘사제 대결’이 펼쳐진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감독과 선수로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제 같은 감독으로 만났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두산 이승엽 감독과 붙는 소회를 남겼다.
인연은 인연이다.
승부는 또 승부다.
김경문 감독은 11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전혀 생각을 못했다.
이렇게 만날 것이라 상상이나 했겠나. 이승엽 감독을 여기서 본다.
옛날 생각이 난다.
너무 반가웠다.
잊히지 않는 장면 아닐까. 어쨌든 승부니까 이겨야 하는 것도 맞다.
이승엽 감독과 좋은 경기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2일 한화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4일부터 현장에서 팀을 지휘하고 있다.
지난주 6경기에서 3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주중 수원 KT 3연전은 스윕했다.
주말 홈 3연전은 1무 2패다.
이제 두 번째 주를 맞이한다.
상대가 두산이다.
인연이 깊은 팀이다.
2003년 10월 두산 감독으로 임명됐다.
배터리 코치를 하다 승격했다.
2011년 6월 자진해서 지휘봉을 내려놨다.
거의 7년 세월이다.
게다가 현재 두산 감독이 이승엽 감독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이다.
극도로 부진하던 당시 이승엽 감독을 끝까지 믿었다.
준결승에서 극적인 결승포를 터뜨리며 보답했다.
결승에서도 대포를 쐈다.
당당히 금메달을 품었다.
두산과 이승엽 감독, 인연 중첩이다.
예전에는 감독과 선수였다.
시간이 흘러 이제는 같은 감독이다.
경기 전 두 사령탑이 만나 인사를 나눴다.
김경문 감독도 모자를 벗고 깍듯하게 예우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승엽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평이 워낙 좋지 않았나. 감독 2년차인데 팀을 잘 이끌고 있다.
내가 현장을 떠나서 있는 사이 후배님들이 감독으로 많이 올라왔다.
잘하는 부분은 나도 잘 체크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이렇게 만나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2등에 한이 맺힌 사람이기는 한데, 이승엽 감독 덕분에 베이징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굉장히 기뻤다.
이젠 같은 감독이다.
나도 이승엽 감독에게 배워야 한다.
우리 한화가 좋은 팀들에게 밀리지 않아야 한다.
좋은 경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산 이야기도 꺼냈다.
“잊지 못하는 팀이다.
두산에 있으면서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감독도 됐다.
두산 시절 생각도 많이 난다.
팬들도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추억은 추억이고, 경기는 또 경기다.
“이제 한화 팬에게 승리를 안겨드리고 싶다.
홈에서 한 번도 못 이기고 왔다.
이제 주중 첫 경기다.
중요하다.
두산도 좋지만, 우리도 괜찮다.
경기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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