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데뷔전...중국전 오른쪽 풀백의 주인공은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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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황재원이 돌파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치른다.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에서 7-0 대승을 거둔 한국은 4승 1무(승점 13)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3차 예선에서 일본, 이란을 피하기 위해선 중국전에서도 승리가 필요하다.
싱가포르전에서는 무려 4명이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김 감독은 6월 A매치를 준비하면서 7명의 새 얼굴을 발탁했다.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대거 발탁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오른쪽 풀백은 모두 새 얼굴로 채워지면서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먼저 황재원이 기회를 받았다.
선발 출전한 황재원은 공수에서 힘을 보탰으나 그동안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왕성한 활동량은 여전했지만 날카로움은 떨어졌다.
황재원은 “너무나 기다렸던 기회였다”면서 “간절한 자리라 (오히려 더) 떨렸다.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털어놨다.
황재원은 후반 25분 박승욱과 교체됐다.
오히려 박승욱의 활약이 빛났다.
박승욱은 2019년 실업 축구 내셔널리그(현 K3리그와 통합) 소속 부산 교통공사에 입단하면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21년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 깜짝 입단했다.
현재는 군 복무를 위해 김천 상무에 소속됐다.
본래 측면 수비수였지만 김천에선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다.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올라섰다.
축구 대표팀 박승욱이 스로인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박승욱은 후반 34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박승욱은 침착한 패스로 배준호의 A매치 첫 골을 도왔다.
박승욱 역시 A매치 데뷔전이었으나 긴장한 모습은 없었다.
축구 대표팀 최준(가운데)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FC서울의 주전 오른쪽 풀백인 최준은 공격적인 가담은 물론 넓은 수비 범위가 강점이다.
2019년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로 좋은 기억을 함께한 오세훈, 이강인과 함께 발탁됐다.
이들과 찰떡 호흡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오른쪽 풀백은 세대교체가 가장 더딘 포지션이었다.
최근 설영우가 자리를 잡아가는 듯했으나 경기력에 기복이 있었다.
더군다나 최근 어깨 수술로 자리를 비웠다.
그사이 새 얼굴들의 무한 경쟁 체제가 시작됐다.
셋 모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오른쪽 풀백 고민은 단숨에 덜 수 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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