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룀 기적의 우승샷 속 태극낭자 LPGA 14개 대회 ‘무관’…역대 두번째 긴 우승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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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태극낭자’의 시즌 첫 승은 또다시 불발됐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시뷰 베이코스(파71)에서 끝난 2024시즌 14번째 대회인 숍라이트 LPGA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는 ‘톱5’에 한 명도 들지 못했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우승 가능성을 높인 신지은(한화큐셀)은 한 타를 잃으면서 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 9위에 머물렀다.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건 안나린(메디힐)이다.
10언더파 203타를 적어내며 공동 6위에 올랐다.
고진영(솔레어)과 이정은6(대방건설)이 8언더파 205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올시즌 개막 이후 14연속대회 무관에 그쳤다.
역대 두 번째 우승 가뭄이 긴 시즌이다.
한국은 지난 2000년 16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최근 들어 우승 가뭄이 길었던 건 2014년이다.
당시 개막 이후 14번째 대회인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박인비가 우승하며 첫 트로피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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숍라이트 클래식 우승은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열 한 타를 줄이면서 대역전극을 펼친 린네아 스트룀(스웨덴)이 차지했다.
2라운드에서 가까스로 컷통과한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를 잡는 ‘신들린 샷’으로 11언더파 60타를 기록했다.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적어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트룀의 60타는 역대 LPGA 우승자의 최종 라운드 스코어 중 최저타 신기록이다.
이전까지는 한국의 박인비가 2014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대회에서 세운 61타였다.
그는 우승 상금 26만2500달러(3억6000만 원)를 받았다.
메건 캉(미국)과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한 타 뒤진 공동 2위(13언더파 200타)에 매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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