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버드 ‘입성’ 변성환 감독 “수원 부임은 축복 같은 일, 두렵지 않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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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수원 삼성 신임 사령탑 변성환(45) 감독이 더 나은 미래를 다짐했다.

변 감독은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취임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변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사임한 염기훈 전 감독 후임으로 수원 지휘봉을 잡았다.
이미 주말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박경훈 단장은 “전문성, 축구 철학을 보고 선임했다.
현대 축구를 이해하고 과학적 훈련이 가능한 인재들을 데려왔다.
누구보다 열정과 책임감이 넘친다.
어려움을 이겨낼 심리적 강인함을 보유하고 있다.
모두를 하나의 팀으로 묶어줄 것이다.
리더십, 소통 능력도 뛰어나다.
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선임 배경과 기대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쳐 승격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변 감독은 “이렇게 큰 구단의 감독으로 취임해 영광스럽다.
선임될 것이라 생각해보지 않았다.
열심히 준비하다 보니 이런 큰 기회가 왔다.
축복, 행운 같은 일”이라면서 “만약 좋을 수만은 없지만 나와 구단의 철학을 잘 이식해 운동장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우리의 목표, 방향에 맞게 가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변 감독은 “단장님께서 우리 구단은 어마어마한 팬덤이 있어 결과가 안 좋으면 감독이 많은 비판을 받지만, 어느 팀에 가도 똑같으니 감독의 숙명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마음이 편해졌다.
우리 팬덤은 장점이다.
우리에게 주시는 응원을 전달받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생각한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금은 편안한 상태에서 스태프와 치밀하게 계획을 짜고 즐기고 있다.
두렵지 않다.
마음껏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수원은 15경기를 치른 가운데 승점 20을 기록하며 6위에 머물고 있다.
현재 순위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불가능하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FC안양(30점)과는 10점 차이다.
산술적으로 13점까지 날 수 있다.
우승팀에 주어지는 다이렉트 승격은 노리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다만 2위 전남 드래곤즈(27점) 추격 정도는 노릴 만하다.
아직 승격을 포기할 때는 아니다.

변 감독은 “내부에서 의논한 결과 같은 부분에서 공감했다.
화려한 축구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가장 급한 것은 공수 조직 안정화다.
안정감을 찾기 위해 각자의 역할을 명확하게 인지해야 한다.
그런 부분이 미흡하다.
작은 부분이지만 열심히 살펴보며 기본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부에서 K리그2를 지켜본 변 감독은 “예전과 비교하면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
각자 색깔도 있다.
우리만의 색깔을 입혀야 한다.
그런 축구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일했고, 17세 이하 대표팀을 맡아 아시아 대회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 사령탑 경험은 없다.

변 감독은 “연령대 대표와 프로 선수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를 수밖에 없다.
연령대 대표팀에서는 개인의 성장에 집중했다.
미래의 자원을 키우는 게 목적이었다.
결과 중심이 아니었다.
지금 시점에 양민혁(강원FC),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등이 프로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실패하지 않았다”라며 전임지도자로서 나름의 성과를 냈다고 자부했다.

이어 변 감독은 “경험이 없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10년간 지도자로 일하며 준비한 과정이 있다.
나름 다양한 경험이 있다.
신선함과 패기도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프로에서는 결과 중심으로 갈 것이다.
휴식기 10일 동안 새로운 스태프와 역동적이고 상대를 장악하는 축구를 준비할 것이다.
오늘 첫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이 이런 훈련을 한 번도 안 해봤다고 하더라. 기존 방식과 다르게 접근할 것이다.
많은 것을 입힐 수 없겠지만 팀이 더 빨라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변 감독이 제시한 전술의 핵심 키워드는 공격이다.
그는 “더 공격에 많은 숫자를 둘 것이다.
위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하지만 4-4-2도 함께 준비할 것이다.
상대에 따라 5백을 쓸 수도 있다.
확실한 계획 세 가지를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임지도자 출신인 변 감독은 “유스 선수들이 체계적으로 관리받고 잘 성장해 프로까지 와 헌신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잘 육성해 우리 팀을 끌고 가길 바란다.
1부 리그에 올라가면 글로벌한 브랜드에 맞게 세계 시장을 바라보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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