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포커스] “우리도 뛰어야!”…한화도 ‘발야구’ 시동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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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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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감독이 현장으로 돌아왔다.
4일 수원 KT전부터 본격 지휘봉을 들었다.
앞서 한화는 2일 김경문 감독을 제14대 사령탑에 선임한 바 있다.
2018년 이후 6년 만에 내딛는 KBO리그 무대다.
시즌 중간 감독직을 맡은 만큼 시간적 여유가 없다.
무엇보다 선수단 파악이 급선무다.
3일 취임식을 치른 뒤 고참 선수들 몇몇과 저녁 식사 자리를 가졌다.
서로에게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유쾌한 시간이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밖에서 보는 것과 직접 마주하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일 터. 수장은 ‘희망’을 이야기했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껏 한화 선수들 시합하는 것만 봤다.
실제로 연습하는 것을 지켜보니 눈여겨볼만한 선수들이 눈에 많이 띄더라. 미래가 밝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팀 사정상 당장 젊은 선수들을 중요하긴 어렵다.
그래도 언젠가 한화의 주축이 돼야할 카드들이다.
사령탑이 주목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에겐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기대를 모으는 대목 중 하나는 다름 아닌 ‘발야구’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2004~2011년), NC(2011~2018년) 수장 시절 기동력을 앞세웠다.
두산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132개-161개-189개) 팀 도루 1위를 기록했다.
2015년 NC는 역대 두 번째로 200도루 고지를 넘기도 했다.
단순히 도루 숫자를 늘리는 것을 넘어선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는 김경문 감독의 확실한 무기였다.
득점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경기 흐름을 주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한화는 뛰는 야구에 취약했다.
3일까지 팀 도루 30개를 성공했다.
키움(21개)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수치였다.
이 부문 1위 LG(96개)와 비교해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심지어 이 기간 팀 타율(0.265)은 최하위다.
공격 루트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김경문 감독은 “올해 베이스가 커지면서 도루가 많아지고 있지 않나. 적어도 강팀들은 계속 뛰고 있다”면서 “우리도 해야 한다.
가능성 있는 선수들에게 조금씩 기회를 줘보려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수원=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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