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해설 교과서' 노영하 9단, 73세로 유명 달리해

바둑 해설계의 교과서로 불린 노영하 9단이 73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
1967년 만 16세에 프로기사가 된 고인은 1971년 6기 왕위전 준우승, 1972년 17기 국수전 준우승, 1980년 1기 KBS 바둑왕전 준우승 등을 기록했다.
기사에 이어 해설자로도 사랑받았다.
1983년부터 2013년까지 30년간 KBS 바둑왕전 전담 해설자로 활동했다.
차분하고 안정된 목소리와 간명한 분석으로 팬들의 이해를 도왔다.
고인은 마이크를 놓은 뒤 시니어 기전 등에서 활동하다가 지난해 6월 은퇴를 선언했다.
입단 56년 만이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 임명자 씨와 두 아들(노관범·노인환 씨)이 있다.
빈소는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은 5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춘천 안식원이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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