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따뜻한 분” NC 강인권 감독, 김경문 감독과 추억소환…축하 대신 위로 받은 사연 [SS백스톱]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0,349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175412428385.jpeg

[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 기자] “엄하실 것 같은데 아니다.
매우 따뜻한 분이다.


선수와 감독 ‘사제의 연’으로 시작해 팀 코칭스태프로 한솥밥을 먹었고, 어느덧 감독과 감독으로 다시 만나게 됐다.
NC 강인권 감독은 한화 김경문 감독과의 오랜 인연을 소회하며 “(복귀를)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옛 스승의 그라운드 복귀를 반겼다.

강 감독은 4일 창원 두산전을 앞두고 만나 김 감독과의 추억을 소환했다.
김 감독은 지난 2일 한화 제14대 감독으로 선임 됐다.
지난 2018년 6월 그라운드를 떠난 후 6년 만의 사령탑 복귀다.

두 사람의 인연은 깊다.
강 감독이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두산에서 선수생활을 할 때 김 감독이 배터리 코치였고, 감독이었다.
그리고 강 감독은 은퇴 후 2007년부터 두산 불펜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며 김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다.
이후 김 감독이 2012년 NC 창단 감독으로 가자, 강 감독도 NC로 옮겨 배터리코치로 김 감독을 보좌했다.

오랜 시간 함께한 까닭일까. 리더십, 야구관 등 많은 것들을 스승 김 감독에게 배우고 성장했다.
강 감독은 “난 아직 (김경문 감독에게) 못 미치는 것 같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또 강 감독은 김 감독에게 축하 전화를 했다가 오히려 위로를 받은 사연도 털어놨다.
강 감독은 “어제 축하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감독님 선임된 것보다 ‘요즘 안 좋더라. 너 또 살 빠졌더라’라며 내 걱정을 또 하시더라”며 멋쩍게 웃었다.

17175412435406.jpeg

그가 추억하는 김 감독은 어떤 스승이었을까. 강 감독은 “(김경문 감독이) 매우 엄하실 것 같다고 생각들을 하는데 아니다.
이면에는 정말 따뜻함을 가진 분”이라며 “문자도, 카카오톡도 자주 보내시고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넘친다.
정말 따뜻한 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두산에서 선수생활을 할 때 기억도 떠올렸다.
연습과 훈련량이 엄청났다고 했다.
야구 인생에서 그렇게 많은 연습은 해본적이 없었다는 것.

강 감독은 “내가 서른 살이 될 때까지 그렇게 많은 연습을 해본적이 없었다.
정말 (연습을) 많이 시키시는데 ‘못하겠다’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었다”며 “그 과정 속에서도 훈련이 끝나면 늘 따뜻한 말로 문자를 주시고, 왜 연습을 해야하는지 이해도 시켜줬다.
또 베테랑으로 해야할 일도 명확하게 정립해줬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경기할 때는 확실한 엄격함도 있으셨다.
카리스마 속에 따뜻함을 가진 분이다”고 덧붙였다.

이젠 팀의 수장 대 수장으로 만난다.
얼마 남지 않았다.
NC와 한화는 7~9일 대전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친정 NC를 상대하는 경기이며, 복귀 후 첫 홈 3연전이다.
강 감독은 ‘사제 대결’에서 제자의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김 감독님께 분명히 보여 드릴 점도 있을 것 같다.
그래야 더 뿌듯하게 보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869 / 561 페이지
  • [포토]‘순식간에 5-2’ 투런홈런 최정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5 조회 9147 추천 0 비추천 0

    SSG 3번타자 최정이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 2사 3루에서 레예스를 상대…

  • [포토]‘살 살~~’ 투런홈런 최정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5 조회 9162 추천 0 비추천 0

    SSG 3번타자 최정이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 2사 3루에서 레예스를 상대…

  • [포토]‘레예스, 괜찮을거야’ 류지혁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5 조회 9470 추천 0 비추천 0

    삼성 선발투수 레예스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 1사 2루 SSG 9번타자 …

  • [포토]‘3회말 추격 시작합니다’ 정준재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5 조회 9090 추천 0 비추천 0

    SSG 9번타자 정준재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3회말 1사 2루에서 1타점 적시…

  • [포토]‘저 공포의 9번타자 맞죠? ㅎ’ 정준재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5 조회 9254 추천 0 비추천 0

    SSG 9번타자 정준재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3회말 1사 2루에서 1타점 적시…

  • [포토]‘3회말 안타출루’ 하재훈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5 조회 8516 추천 0 비추천 0

    SSG 8번타자 하재훈이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3회말 1사 후 안타로 출루하고 …

  • [포토]‘앗...미안’ 김영웅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5 조회 8612 추천 0 비추천 0

    삼성 유격수 김영웅이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2회말 이지영의 타구를 잡아 1루로 …

  • [포토]‘이지영 잡아내는’ 김영웅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5 조회 9664 추천 0 비추천 0

    삼성 유격수 김영웅이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2회말 이지영의 타구를 잡아 1루로 …

  • [토크박스] 믿음 담긴 수장의 한마디… “오늘보다 내일…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5 조회 9728 추천 0 비추천 0

    두산 김택연이 마운드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이름만 들어도 미소가 절로 번진다.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와의 KBO리…

  • 대한체육회, 2024년 제1차 국제대회 옵저버프로그램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5 조회 9296 추천 0 비추천 0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대한체육회가 ‘2024년도 제1차 국제대회 옵저버프로그램’을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수원특례시에서 개최했다. 국제…

  • [바둑] 변상일, 안동시 백암배 첫 우승 기쁨 누려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5 조회 8897 추천 0 비추천 0

    [제6회 안동시 백암배 바둑 오픈 최강전] 변상일 9단. 한국기원 제공 안동시 백암배 참가자 중 최상위 랭커였던 랭킹 3위 변상일 9단이 이변 …

  • ‘돌아온 황새’ 대전 황선홍 신임 감독… “대전 아니었…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5 조회 9065 추천 0 비추천 0

    황선홍 대전 신임 감독이 취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4년 만에 대전으로 돌아왔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

  • [바둑] 열돌 맞은 여자바둑리그, 선수선발식으로 새 시…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5 조회 9440 추천 0 비추천 0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왼쪽부터)여수세계섬박람회 이현욱 감독, 평택 브레인시티 안형준 감독, 부안 붉은노을 김효정 감독, 보…

  • [바둑] ‘부동의 1위’ 신진서, 54개월째 왕좌 지켜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5 조회 9580 추천 0 비추천 0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부동의 1위 신진서 9단이 6월 랭킹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5월 한 달 동안 4승 1패를 기록한 신진서 9…

  • ‘KBO 레전드’의 잇따른 추락… 임창용, 도박자금 8…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5 조회 9416 추천 0 비추천 0

    사진=뉴시스 불명예가 쌓여간다. 5일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단독 김성준 부장판사는 오는 11일 오전 사기 혐의로 기소된 전 프로야구 …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