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 첫 태극마크 단 황인재에 “이제부터 시작”…대표팀 후배들에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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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재(TSG)위원이 3일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2024년 축구인 골프대회’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공동의 목표의식으로 좋은 결과 내길.”

레전드 골키퍼 이운재(TSG) 위원이 월드컵 예선을 앞둔 축구 대표팀 후배들에게 격려를 보냈다.

3일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열린 ‘2024년 축구인 골프대회’에 참여한 이 위원은 오는 6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싱가포르전을 앞둔 선수들에게 “월드컵 예선 5, 6차전을 앞둔만큼 선수들이 어깨에 무거운 짐을 안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최근 대표팀은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좌절했다.
다소 침체될 수 있는 분위기지만 선수들이 마음을 잘 추스려 한국 축구가 발전하는 방향을 모색해나가길 기원했다.

이 위원은 “올림픽 예선 탈락은 같은 축구인으로서 많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것, 우리가 얻지 못한 목표에 대해 너무 아쉬워하지 말고 그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음해부터 연속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계기와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와의 예선 경기에선 대표팀이 승리할 확률이 높다고 예상했다.


30세에 첫 태극마크를 단 골키퍼 황인재(포항)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황 선수가 이번 A매치 명단에 들어간 것에 대해 이 위원은 “충분히 국가대표로서 자격을 갖춘 선수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뛸지 안 뛸지 모르겠지만 국가대표로 갈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이 충분하더라. 지금까지 K리그에서 했던 모습들을 볼 때 잘 해낼 것이라 본다.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인재와 같이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된 선수들이 여러번 경험을 쌓다보면 앞으로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축하했다.


그는 “선장을 따르는 선수들이 어떤 목표의식을 갖는지도 중요하다.
선후배들이 함께 화합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길 기대한다.
모두 함께 하나 돼 힘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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