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초반, 또 초반” KT에 간절한 그것…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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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 사진=뉴시스

기선제압, 그곳에 KT의 모든 눈이 쏠려있다.

프로야구 KT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NC와의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승리 없이 2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KT에 지금 필요한 건 ‘패패승승승’ 시나리오 하나 뿐이다.

KT 이강철 감독의 표정이 마냥 밝을 수는 없다.
그래도 희망을 봐야 한다.
사령탑은 “오늘 (훈련) 치는 거 보니까 방망이 돌리는 게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
결국 (핵심은) 방망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엇보다 초반 싸움이 중요하다.
이 감독은 “초반에 좀 (리드를) 잡았으면 좋겠다.
리드를 하고 가야 한다.
중간 불펜이 보시다시피 괜찮은데 자꾸 초반에 점수를 주고 따라가다 보니 조금 급한 것도 없지 않다”고 지난 패배를 돌아봤다.
실제로 KT는 이번 PO에서 단 한 번도 리드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매번 NC의 뒷덜미만 바라보다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항상 뒤에 찬스가 걸리고 있다.
그 점을 감안해 불펜도 센 카드를 먼저 내고 있는 거다.
그 부분은 저희 생각대로 갔다.
마지막 득점을 못해서 아쉽게 된 것”이라며 마른 침을 삼킨 사령탑은 “뒤로 가면 분명 해볼만 하다.
선발이 잘 버텨주기 바란다.
그리고 초반 득점만 해주면 상대도 쉽게 파고들지 못할 거다.
초반 득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창원=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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