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달이 뜬다’ 한화 김경문 감독 선임, 3년내 신구장 우승 바라본다[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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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신속한 결단이다.
전임 감독 자진 사퇴 일주일 만에 새 감독 선임을 마쳤다.
한화가 베테랑 명장 김경문 감독(66)에게 지휘봉을 건넸다.
한화는 2일 대구 삼성전을 마친 후 김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을 안겼다.
김 감독은 올해 정규시즌 남은 87경기부터 2026년까지 한화를 지휘한다.
통산 896승으로 KBO리그 역대 감독 최다승 6위에 자리한 명장이 6년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도쿄 올림픽까지 포함하면 3년 만의 현장 복귀다.
목표는 뚜렷하다.
암흑기 청산과 더불어 정상 도전이다.
정규시즌 3위에 올랐던 2018년 이후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시야를 더 넓게 두면 2007년 이후 16년 동안 1회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이 기간 감독은 물론 사장과 단장도 여러 차례 교체된 한화다.
이제 그 악순환을 김 감독을 통해 끊고자 한다.
지난달 31일 취임식에 임한 박종태 신임 대표 이사는 “우리는 승리의 길 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지금까지 준비한 모든 것을 토대로 승리의 길을 갈 것이고, 이를 자양분 삼아 이글스는 높이, 멀리, 오래 비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맡은 팀을 높이, 멀리, 오래 비상시켜왔다.
2004년 두산 지휘봉을 잡은 후 2018년까지 두산과 NC에서 총 10차례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뤘다.
한화가 2007년 후 16년 동안 단 한 번 경험한 포스트시즌을 김 감독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7차례 이뤘다.
무엇보다 선임 당시 약체를 맡았다는 평가를 뒤집었다.
두산은 사실상 리빌딩을, NC는 신생팀이었다.
두산에서 세 차례, NC에서 한 차례 한국시리즈 무대에도 올랐다.
꾸준히 새로운 선수를 발굴했고, 과감하면서 선 굵은 야구를 했다.
한화가 바라는 모습이 김 감독이 걸어온 길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꾸준히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르면서 우승도 노리는, 최약체에서 꾸준한 강팀으로 달라지기를 바란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현재 전력만 봐도 그렇다.
지난 몇 년 동안 과감한 투자로 암흑기 청산이 가능한 전력을 갖췄다.
메이저리그를 정복했던 류현진이 돌아왔고 채은성, 안치홍 등 리그를 주름잡는 타자도 영입했다.
유망주 전력은 10구단 최고다.
젊은 대표팀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은 노시환과 문동주 외에 김서현 문현빈 황준서 김기중 최인호 등 2000년대 출생자를 기준으로 삼으면 한화보다 강한 팀은 없다.
상무에서 군복무 중인 허인서와 정민규도 많은 팀이 탐내는 핵심 미래 전력이다.
더불어 오는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한화는 전체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다.
현재 고교 투수 톱2로 꼽히는 전주고 오른손 정우주 혹은 덕수고 왼손 정현우 중 한 명을 데려올 확률이 높다.
김 감독으로서는 베테랑 안에서 거침없이 신예를 발굴해 신구조화를 이뤘던 2004년의 두산. 그리고 신예 속에서 베테랑을 적재적소에 기용했던 신생팀 NC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두산에서는 부임 첫 해, NC에서는 두 번째 시즌에 가을야구 무대에 올랐는데, 한화에서도 같은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우선 남은 87경기를 치열하게 치르면서 가을야구를 노린다.
그리고 2025년과 2026년에는 새구장에서 정상을 바라본다.
꿈같은 얘기일 수 있지만 김 감독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불가능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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