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홈 5연패’ 서울 김기동 감독 “이자리서 무슨 말을 한들…죄송하다” [현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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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이자리에서 무슨 말을 한들….”
4연속경기 무승(2무2패)보다 더 아픈 건 충격의 홈 5연패다.
FC서울 김기동 감독은 이렇게 말하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승점 17로 제자리걸음한 서울은 8위에서 9위로 밀려났다.
김 감독 체제에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제시 린가드가 4경기 연속 선발로 뛰었지만 기대한 공격 포인트는 나오지 않았다.
전반 이건희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기성용의 프리킥 때 권완규가 헤더 동점골을 넣을 때까진 좋았다.
그러나 후반 상대 교체로 들어온 ‘외인’ 가브리엘과 베카에게 합작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다음은 김기동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팀 순위도 그렇고 홈에서 5연패는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이자리에서 무슨 말을 한들 핑계밖에 안 된다.
(6월 A매치) 휴식기에 선수들과 잘 해서 이겨내는 방법밖에 없다.
팬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 휴식기는 어떻게 보내나.
(오늘) 준비한대로 전반에 잘 했고 찬스도 만들어냈다.
상대가 골 넣었을 땐 의도한 대로 위치를 못 잡았다.
지속해서 내가 추구하려는 것을 해야한다.
순간순간 변화를 주면 더 안 좋을 것 같아서 꿋꿋하게 밀고 나가려고 한다.
- 역동성을 강조했는데.
성적이 안 나오지만 초반보다 확실히 좋아졌다.
오늘 후반 체력적으로 떨어지며 공간을 내주긴 했는데 그 부분을 채워가면 좋은 경기가 나올 것이다.
좋아졌는데 결과를 못 가져오니 빛이 안 나는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내용도 중요하나 결과를 얻는 것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 선수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
나부터 그렇고 선수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그래도 선수들이 나를 믿는 것 같다.
아직은. 감독이 하자는대로 따른다.
신뢰 속에 준비하고 있다.
그런게 흐트러지지 않고 가는 게 지금 중요하다.
- 최준이 대표팀에 승선했는데.
아직 축하한다는 얘기만 전했다.
팀에서 많이 힘들지만 고군분투하면서 열심히 해주기에 대표팀에 뽑혔다.
자신 있게 잘 하면 앞으로 계속 뽑히지 않을까. 부상 없이 다녀왔으면 한다.
- 후반 막판 2006년생 강주혁을 투입했다.
제시 (린가드)가 힘들어 보였다.
막판에. (강주혁은) 슈팅력이 있고 공간 활용할줄 안다.
찬스가 났을 때 볼 연결로 장점을 살리고자 투입했다.
- 린가드가 다시 풀타임을 뛰었는데.
볼 터치하려고 내려와서 전반에도 앞선에 올라갈 것을 요구했다.
하루 아침에 위치적인 부분을 본인이 (인지)하긴 쉽지 않다.
경기하면서 영상을 계속 보여주고, 좀 더 좋은 위치 잡아주는 게 내 역할이다.
- 휴식기에 가장 보완해야할 부분은.
패스의 선택이다.
패스할 때 전방으로 가느냐 횡으로 가느냐, 백으로 가느냐에 따라 경기 스피드가 달라진다.
상대가 포지션을 잡기 전에 치고들어갈 속도를 지녔으면 한다.
그런 부분에 대해 노력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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