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바뀐다면 기다리겠다”...‘은퇴 선언’ 토니 크로스를 향한 안첼로티 감독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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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토니 크로스가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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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은퇴를 아쉬워한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1~2022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16번째로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니 크로스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크로스는 지난달 21일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다.
14일 고국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24(유로 2024)를 마치고 현역 은퇴한다.
크로스는 “정상에 있을 때 떠나고 싶었다”고 말하며 은퇴 사실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2007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로에 데뷔한 크로스는 레버쿠젠(이상 독일) 임대를 거쳐 뮌헨에서 뛰다가 2014년 7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10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수많은 우승을 함께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465경기 28골 99도움을 기록했다.

우승 트로피도 여러 차례 들어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UCL 우승 5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5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 1회, 스페인 슈퍼컵 우승 4회, UEFA 슈퍼컵 우승 4회 등의 업적을 이뤄냈다.
개인 통산 6번째 UCL 정상을 밟으며 팀 동료 루카 모드리치, 나초 페르난데스, 카르바할과 함께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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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토니 크로스(왼쪽)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애제자의 은퇴 소식에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30대 중반의 나이지만 크로스는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UCL 결승에서도 결승 골을 도우며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스포츠 매체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기다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첼로티 감독은 “그는 최고의 위치에서 선수 생활을 마쳤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라면서 “모든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이 그의 마지막에 찬사를 보낸다.
경기 중 모습뿐만 아니라 태도,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토니 크로스가 마음을 바꾼다면 나는 언제든 기다릴 것이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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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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