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임시 사령탑’ 김도훈 감독 “뉴페이스 경쟁력 있다…배준호 굉장히 좋은 모습 기대”[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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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공항=정다워 기자] A대표팀 ‘임시 사령탑’ 김도훈(54) 감독이 ‘뉴페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출국하기 전 임한 인터뷰에서 6월 A매치 2연전을 치르는 소감과 각오, 계획에 관해 이야기했다.

대표팀은 6일 싱가포르, 11일 중국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경기를 치른다.
싱가포르전은 원정, 중국전은 홈에서 열린다.

대한축구협회가 정식 감독을 찾는 데 난항을 겪으면서 김 감독은 임시로 6월에 팀을 이끌게 됐다.
김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내가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가 승점 3을 따는 데 집중해야 한다.
선수들과 함께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이번 소집에 젊은 선수들을 대거 호출했다.
배준호(스토크 시티)를 필두로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엄원상(울산HD), 최준(FC서울) 등이 합류했다.

김 감독은 “협회, 코칭스태프와 협의해 현재 각 소속팀에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선발했다”라면서 “이 선수들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각자 장점이 많은 선수다.
수비적인 면에서 과감하게,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맹활약하며 스토크 시티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배준호에 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배준호는 지금 활약도를 볼 때 내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부합한다.
조금 더 공격적인 드리블을 통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콕 찝어 말했다.

더불어 김 감독은 2연전 키워드로 “포지셔닝과 밸런스, 라인 브레이킹이라는 게임 플랜을 통해 우리 경기를 하겠다.
각자의 역할을 잘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
미팅을 통해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2021~2022년 싱가포르의 라이언 시티를 이끈 경험이 있다.
국내 지도자 중 싱가포르 사정을 잘 안다.
그는 “동남아시아 축구가 많이 발전했다.
쉽게 볼 상대가 아니다”라며 “전에 지도했던 선수들이 여럿 있다.
그 선수들의 장점을 잘 안다.
우리 선수들에게 전달하겠다.
상대의 장점은 막고 우리가 잘하는 것은 잘하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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