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과 정반대, 악재 고전’…그래도 ‘같은 1위’ 상반기 마무리, 울산 새 왕조 힘은 이런 것 [SS포커스]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9,283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173072358468.jpg

1717307236439.jpg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1년 전과 정반대 흐름이다.
예기찮은 악재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상반기는 같은 ‘1위’로 마침표를 찍었다.
2020년대 K리그1 새 왕조를 구축한 울산HD의 힘이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지난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끝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전북 현대와 ‘현대가 라이벌’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일본인 미드필더 아타루의 극적인 왼발 결승포로 1-0 신승했다.
9승4무3패(승점 31)로 김천 상무(승점 30) 포항 스틸러스(승점 29)를 따돌리고 1위로 상반기를 끝냈다.

울산은 2022년 홍 감독 체제에서 약점으로 꼽힌 ‘팀 스피릿’을 장착하면서 ‘전북 징크스’를 타파, 17년 만에 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 선참과 후배가 어우러져 희생과 신뢰를 품은 문화를 정착해 지난해 파죽지세 2연패에 성공했다.
특히 상반기 16경기에서 12승2무2패(승점 38)라는 압도적인 기세로 2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8)와 두 자릿수 승점 격차를 내며 1위에 올랐다.

17173072368962.jpg

올시즌엔 쉽지 않은 상반기 여정을 보냈다.
수비진 개편 속 ‘정신적 지주’인 베테랑 김영권이 올 초 아시안컵 참가를 시작으로 초반부터 ‘과부하’에 걸려 실점이 늘었다.
여기에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도 고질적인 어깨 탈구에 상반기 중 수술을 결정해 이탈했다.
홍 감독이 가장 중시하는 수비 조직력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설상가상 3~4월에만 7골을 터뜨리며 리그를 지배한 공격수 이동경이 상무에 입대했다.
세계적인 팀도 시즌 중 해결사 노릇을 한 스코어러가 빠지면 당장 고전할 수밖에 없다.
수비에 균열이 생긴데다 전방에서 상대에 부담을 준 이동경까지 빠져 어려움이 따랐다.

17173072374347.jpeg

17173072379043.jpg

여기에 ‘심리적 충격파’까지 더했다.
4월24일 요코하마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에서 연장, 승부차기 사투 끝에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신과 체력 모두 무너져 자칫 리그에 악영향을 끼칠 상황이었따.

이런 연쇄 악재를 잘 극복한 건 지난 세 시즌간 다져진 팀 스피릿, 그리고 홍명보표 리스크 매니지먼트다.
각급 대표팀 사령탑과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등 행정가로 경험치를 쌓은 홍 감독은 울산을 이끌며 지도자로 한층 더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중 돋보이는 게 위기 대처다.
전술, 심리 등 모든 부분을 코치진과 합을 이뤄 팀을 긍정적으로 끌어나가는 방식이다.

1717307238395.jpeg

그는 울산 수비 난제를 변형 스리백과 더불어 공수 기능이 탁월한 스웨덴 외인 루빅손을 변칙적으로 사용하며 효과를 봤다.
전북전을 포함해 최근 스리백을 가동한 3경기에서 2승1무다.
루빅손은 이동경의 공백을 메우는 움직임으로 5월에만 3골을 뽑아냈다.
또 수비진에서는 2002년생 최강민(풀백), 2003년생 홍재석(센터백)을 과감하게 기용하며 새 바람을 일으켰다.

17173072388348.jpg

울산은 여전히 리스크를 안고 있다.
당장 수비 조직 안정화를 비롯해 공격진에서는 마틴 아담이 유로2024로 한 달여 팀에서 빠진다.
김지현도 무릎 부상이다.
다행히 상무에서 김민준과 원두재가 전역한다.
홍 감독은 6월 A매치 휴식기 때 ‘족집게 강사’로 나선다.
부임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시 한번 전력 안정화를 이루면 울산 왕조의 뿌리는 더욱더 단단해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914 / 574 페이지
  • 6K 중 3개를 ‘포크볼’로…시라카와, ‘日 본토 구질…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3 조회 10415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SSG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가 첫 등판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일본 투수 특유의 포크볼이 돋…

  • 주황색 유니폼 입은 김경문 감독 “강팀이 될 수 있도록…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3 조회 10208 추천 0 비추천 0

    사진=뉴시스 “강한 팀으로!” 김경문 한화 감독이 첫 공식석상에 나섰다.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 파크서 제14대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

  • [포토]축구인 골프대회 준우승 차지한 이흥실 위원장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3 조회 10718 추천 0 비추천 0

    이흥실 KFA 대회위원장이 3일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열린 ‘2024 축구인 골프대회’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이흥실 위원장은 준우승을 차지…

  • FA로 PSG 떠나는 킬리안 음바페, 레알 마드리드에서…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3 조회 9273 추천 0 비추천 0

    PSG 킬리안 음바페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PSG 킬리안 음바페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엄청난 이득…

  • 대한체육회, 2024년 스포츠클럽 관계자 워크숍 개최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3 조회 11081 추천 0 비추천 0

    대한체육회 제공 대한체육회가 6월 3일부터 11일까지 총 2회에 걸쳐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스포츠클럽 관계자 대상으로 ’2024년 스포츠클럽 관계…

  • [포토]김기동 감독의 힘찬 티샷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3 조회 10986 추천 0 비추천 0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3일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열린 ‘2024 축구인 골프대회’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축구인 골프대회’는 대한축구협회,…

  • KBO 오훈규 심판위원 1500경기 출장 ‘-1’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3 조회 11528 추천 0 비추천 0

    사진=뉴시스 KBO 오훈규 심판위원이 KBO 리그 역대 32번째 1500경기 출장에 단 한 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다. 오훈규 심판위원은 2005…

  • 내구성-기술력 다잡은 ‘월클’ 현대차…전세계 모터레이스…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3 조회 10941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현대자동차가 모터레이스에서 거듭 우승하며, 기술력과 내구력을 뽐내고 있다.‘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클…

  • 흥국생명의 ‘광폭 행보’, 트레이드로 신연경·이고은 품…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3 조회 10195 추천 0 비추천 0

    사진=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 제공 우승을 향해 칼을 간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3일 “IBK기업은행으로부터 리베로 신연경을 영입하는 …

  • 발야구 창시자 대전 입성, 느림보 한화 달라질까 [SS…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3 조회 10597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대전=윤세호 기자] 유행은 돌고 돈다. 야구도 그렇다. 너도나도 도루하며 뛰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몇 년 전부터는 도루를 자제시…

  • [포토]고요한이 지켜보는 가운데 퍼팅하는 곽태휘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3 조회 11421 추천 0 비추천 0

    전 국가대표 곽태휘(오른쪽)가 3일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열린 ‘2024 축구인 골프대회’에서 고요한 오산고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퍼팅을 …

  • [포토]퍼팅하는 고요한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3 조회 10891 추천 0 비추천 0

    고요한 오산고 코치가 3일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열린 ‘2024 축구인 골프대회’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축구인 골프대회’는 대한축구협회, …

  • [포토]퍼팅 라인 읽는 고요한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3 조회 10194 추천 0 비추천 0

    고요한 오산고 코치가 3일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열린 ‘2024 축구인 골프대회’에서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축구인 골프대회’는 대한축구협…

  • [포토]함께 퍼팅 라인 읽는 고요한-곽태휘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3 조회 11020 추천 0 비추천 0

    고요한 오산고 코치(왼쪽)와 전 국가대표 곽태휘가 3일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열린 ‘2024 축구인 골프대회’에서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

  • [포토]고요한-곽태휘, 함께 신중하게!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3 조회 10339 추천 0 비추천 0

    고요한 오산고 코치(왼쪽)와 전 국가대표 곽태휘가 3일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열린 ‘2024 축구인 골프대회’에서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