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전 새 사령탑은 황선홍 감독, 4년 만의 복귀 ‘확정’…소방수로 긴급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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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강등 위기에 놓인 대전하나시티즌의 새 사령탑으로 황선홍 감독이 확정됐다.

대전 사정을 잘 아는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 구단은 차기 사령탑으로 황 감독 선임을 확정했다.
이미 감독 개인, 구단, 모기업과의 협의가 마무리됐고,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황 감독의 대전 복귀가 확정됐다.
올림픽대표팀을 이끌었던 복수의 코칭스태프도 함께하는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황 감독은 4년 만의 대전에 복귀하게 됐다.
황 감독은 대전이 기업구단으로 전환한 2019년 말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기대 속 승격 임무를 맡고 지휘봉을 잡았으나 황 감독은 구단 수뇌부와의 갈등, 성적 부진 속 2020년9월 사임했다.

대전 사령탑에서 물러난 후 황 감독은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맡아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해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는 인도네시아에 패해 8강 탈락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대전은 이달 이민성 감독과 결별했다.
개막 후 줄곧 하위권에 머문 대전은 15경기를 치른 현재 2승5무8패 승점 11로 12위에 머물고 있다.
이 감독이 물러난 후 대행 체제로 치른 두 경기에서도 모두 졸전 끝에 패배했다.
이대로면 다이렉트 강등이 불가피하다.

대전은 복수의 후보를 차기 사령탑으로 검토했다.
설기현 전 경남FC 감독도 유력 후보에 올랐지만, 황 감독이 최종 낙점됐다.

대전 사령탑으로 돌아오는 황 감독은 대전의 잔류라는 큰 임무를 안고 소방수로 투입된다.

어려운 미션이지만 중위권과의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다.
잔류가 가능한 9위 광주FC(16점)와의 간격은 5점에 불과하다.
아직 시즌이 절반 이상 남아 있는 만큼 추격은 충분히 가능하다.
결국 황 감독이 어떤 리더십으로 팀을 이끄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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