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실적악화→지명권 팔이?→NC “내키지 않았다”면서 트레이드 강행 이유는? [SS포커스]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9,078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170525110534.jpg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사실 지명권 두 장을 주는 것이 내키지는 않았다.


급한 쪽은 NC였다.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박민우 공백이 컸다.
내야 뎁스 강화가 절실했다.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트레이드를 강행했다.
키움에 내년 시즌 신인 지명권 2장(1, 3라운드)을 내주고 내야수 김휘집을 받았다.
쉽게 납득할 수 없는 교환이다.
모기업 엔씨소프트의 실적악화로 인한 경영난이 야구단의 ‘지명권 팔이(?)’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NC는 30일 키움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7순위)와 3라운드(전체 27순위) 지명권을 내주고 김휘집(22)을 받았다.

NC 임선남 단장은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내야진 보강에 대한 현장 요청이 강했다.
여러 구단과 접촉했는데 키움과 얘기가 돼서 진행했다”며 “사실 지금 우리는 애매하게 백업 선수를 한 명 늘리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기존 선수들과 경쟁력을 비교했을 때 영입하는 의미가 있어야 한다.
김휘집은 내야수로 많은 경험이 있고 장타 생산력도 갖춰서 팀 공격력의 깊이를 한층 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내야진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즉시 전력감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17170525115865.jpg

NC가 내야 보강이 급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주전 2루수 박민우가 어깨 통증으로 이탈해 발생한 공백과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득점력 부진, 흔들리는 불펜 등으로 6연패(29일 현재) 늪에 빠졌다.
내야 보강과 함께 트레이드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강인권 감독은 “아마추어 때부터 김휘집을 눈여겨봤다.
좋은 툴을 가진 선수다.
현재 타율은 좀 낮은데 중장거리를 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박)민우도 어깨 상태가 썩 좋지 않아 공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채울 수 있고 (김)주원이도 계속 경기는 나가고 있지만 체력적으로 떨어졌을 때 교체해 줄 선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우리 팀 공격력을 좀 더 향상시켜줄 선수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신인 지명권 2장을 준 것은 NC로서 손해라는 생각은 지울 수 없다.
그 역시 공감하면서도 팀에 필요한 상황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임 단장은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지명권 두 장을 주는 게 내키지는 않았다”며 “(키움과) 선수간 트레이드를 논의하다가 조율이 안 됐다.
키움에서 원하는 수준의 선수와 우리팀 현실간 온도 차가 있었다.
결국 지명권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17170525120205.jpg

구단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NC가 지명권 팔이를 한 것 아니냐는 물음표가 생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매각설’도 불거졌다.
모기업 엔씨소프트의 실적 악화와 주가 폭락 등 경영 악화에 시달리면서 자연스레 야구단 매각을 요구하는 일부 주주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엔씨소프트 박병무 공동대표는 “실적악화로 일부 주주가 야구단 운영을 우려하며 매각을 주장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여러 임직원을 만나 의견을 수렴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야구단 매각은 하지 않는다”고 서둘러 봉합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979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 68% 줄었다.
주주들의 비판적인 입장을 변화시키려면 성적이 필요한데, 경영이 어려우니 지명권이라는 미래가치를 팔아 눈앞의 성적을 좇는 것 아니냐는 또다른 비판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293 / 527 페이지
  • [포토]‘달과함께하는 독수리는 쉽지않네’ 이강철 감독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4 조회 9278 추천 0 비추천 0

    KT 이강철 감독이 4일 수원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T위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후반 무표정하게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24…

  • [포토]‘8회초 1타점 2루타’ 최재훈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4 조회 8030 추천 0 비추천 0

    한화 7번타자 최재훈이 4일 수원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T위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8회초 1,2루에서 1타점 2루타로 출루하고 있…

  • [포토]‘이제 좀 넉넉하죠! 적시타’ 최재훈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4 조회 9145 추천 0 비추천 0

    한화 7번타자 최재훈이 4일 수원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T위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8회초 1,2루에서 1타점 2루타로 출루하고 있…

  • 서부 다윗·동부 골리앗, NBA 정상 두고 격돌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4 조회 8906 추천 0 비추천 0

    7일 개막 챔프전 관전포인트‘정규 5위의 반란’ 댈러스돈치치·어빙 핵심 자원… 3점도 무기우승 땐 역대 2번째 낮은 정규 순위보스턴, 18회 우…

  • [포토]‘7회말 1,3루찬스 삼진으로’ 오재일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4 조회 8668 추천 0 비추천 0

    7회말 대타로 타선 오재일이 4일 수원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T위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2사 1,3루에서 헛스윙삼진으로 물러나고 …

  • [포토]‘대타... 삼진으로’ 오재일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4 조회 8315 추천 0 비추천 0

    7회말 대타로 타선 오재일이 4일 수원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T위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2사 1,3루에서 헛스윙삼진으로 물러나고 …

  • [포토]‘리드오프 출전’ 유로결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4 조회 8385 추천 0 비추천 0

    한화 1번타자 유로결이 4일 수원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T위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1회초 선두타자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한화 좌…

  • [포토]‘복귀전 준비완료’ 김경문 감독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4 조회 8141 추천 0 비추천 0

    한화 김경문 감독이 4일 수원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T위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1회초 공격을 위해 더그아웃으로 들어서고 있다.한화…

  • [포토]‘수고했네!’ 김경문 감독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4 조회 8219 추천 0 비추천 0

    김경문 감독이 4일 수원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T위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이닝을 마치고 돌아오는 최재훈을 통해 선발투수 황준서의 …

  • [포토]‘1회말 만루에서 무실점..미소가 스르르’ 김경…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4 조회 8563 추천 0 비추천 0

    한화 김경문 감독이 4일 수원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T위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1회말 만루위기에서 무실점하자 미소짓고 있다. 3-…

  • [포토]‘승리하는 독수리로’ 김경문 감독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4 조회 9024 추천 0 비추천 0

    한화 김경문 감독이 4일 수원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T위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에서 코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KT전을 지휘하고 있다…

  • 개도국 스포츠 행정가 11기…광명스피돔 시설·운영 체험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4 조회 8960 추천 0 비추천 0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가 지난달 31일 개발도상국 스포츠 행정가 11기 교육과정 학생 26명을 초청해 경륜 사업을 소개하고…

  • 새 모터 변수에 반전 노리는 경정 막내들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4 조회 8659 추천 0 비추천 0

    신규 모터 투입 후 15·16기 반란신중 운영 선배들과 달리 과감현재 경정 최강자로 손꼽히는 선수는 김종민(2기, A1), 심상철(7기, A1)…

  • 경륜 등급심사 눈앞…누가 울고 웃을까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4 조회 8937 추천 0 비추천 0

    평균 득점·입상 점수 합산 후감점·위반 점수 빼 점수 산출순위 간 점수차 확대 변수로심사 전 2회차 불꽃 경쟁 예고2024년 하반기 경륜등급 심…

  • [토크박스] 신선한 긴장감…김경문 감독 “저도 노력해야…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04 조회 8470 추천 0 비추천 0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필요하다면 저도 변해야죠.” 프로야구 한화와 KT의 맞대결이 예고된 4일 수원 KT위즈파크. 모두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