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 그린 청사진 나온다, LG 켈리 엔스 호투하니 자동 선발 야구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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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윤세호 기자] ‘연승은 이어가고 연패는 끊는다.
’
외국인 투수에게 바라는 모습이 실현되니 시즌 최다 연승을 이뤘다.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사막에서 기대했던 선발 야구를 통해 빠르게 승리를 쌓는다.
지난해 5월만큼 대단한 5월을 만들고 있는 LG 얘기다.
LG는 지난 23일 대전 한화전부터 29일 문학 SSG전까지 6연승을 달렸다.
6연승 기간 경쟁팀이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순위도 5위에서 2위로 점프했다.
연승을 이루는 팀이 그렇듯 꾸준히 이상적인 경기를 한다.
타선이 터지고 마운드와 수비는 단단하다.
6연승 기간 LG는 경기당 평균 9.17득점. 팀 타율 0.297 5홈런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52를 기록했다.
가장 인상적인 지표는 팀 출루율 0.416. 모든 타자가 홍창기처럼 출루해 꾸준히 공격 시작점을 만든다.
출루 후 장타와 주루 플레이가 조화를 이루며 매 경기 다득점한다.
낯선 장면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LG는 여러 타격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자리했다.
1번부터 9번까지 쉴 틈 없는 타선을 구축해 다채롭게 득점했다.
염경엽 감독은 “홈경기에서는 세밀함으로, 원정 경기에서는 장타를 앞세우는 빅볼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하고 있다.
연승 기간 타선이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모습을 회복한 가운데 선발진은 지난해보다 안정적으로 돌아갔다.
작년에는 로테이션 변화가 불가피했는데 올해는 개막 5인 로테이션을 고스란히 유지한다.
연승 시작점인 23일 기준 임찬규~최원태~손주영~케이시 켈리~디트릭 엔스로 선발진이 돌고 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고전했던 켈리와 엔스의 동반 활약. 켈리는 지난 26일 잠실 NC전에서 6이닝 3실점. 엔스는 28일 문학 SSG전에서 6이닝 2실점했다.
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하위권에 자리한 두 투수가 올시즌 처음으로 나란히 선발승을 거두면서 LG는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외인 원투 펀치가 연승을 이어주면서 애리조나에서 품은 선발 야구 희망도 현실이 됐다.
6연승 기간 선발 5명이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승을 거뒀다.
선발이 5,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고 불펜이 승리를 완성하는 야구 승리 공식이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염 감독은 “작년에는 개막 당시 토종 선발 세 명(김윤식 이민호 강효종)이 모두 젊은 투수였다.
솔직히 선발에 대한 확신이 없이 시즌에 들어갔다.
하지만 올해 토종 선발진은 커리어와 퀄리티 모두 작년보다 높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캠프부터 선발 야구를 기대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물론 야구가 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토종 세 명은 기대대로 해줬는데 외인 두 명에서 아쉬움이 컸다.
그래도 지금 선발 야구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연승 흐름이 만들어졌다”면서 “무엇보다 긍정적인 부분은 선발이 5이닝 이상을 채워주면서 중간 과부하를 줄여주고 있는 점이다.
이대로라면 선발과 중간 모두 소모를 피한 상태로 여름에 돌입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물론 아직 확신할 단계는 아니다.
그래도 일주일 동안 이상적이자 이례적으로 로테이션이 돌았다.
매년 4, 5선발을 두고 고민을 반복했는데 올시즌은 이 고민에서 해방될 수 있다.
5월 5경기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한 투수조 조장 임찬규는 29일 7이닝 2실점 활약 후 “투수조 조장으로서 캠프부터 올해는 불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선발 야구를 해야 한다고 했다.
앞으로도 계속 5명이 잘 던지고 싶다”며 “선발 투수 모두가 아웃카운트 하나, 타자 한 명이라도 더 상대한다면 불펜에 부담도 덜어주고 감독님도 운영하시기 편해질 것이다.
우리 선발 5명이 좋은 흐름을 꾸준히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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