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콩파니 감독 선임… 강등팀 사령탑에 지휘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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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몸을 담고 있는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 새 사령탑으로 강등팀 감독을 꼽았다.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등당한 번리를 이끈 벨기에 축구대표팀 ‘레전드’ 뱅상 콤파니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았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30일(한국시간) 콩파니 감독과 2027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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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해리 케인(잉글랜드) 등을 지난해 여름 영입했으나, 2023∼2024시즌 ‘무관’ 굴욕을 맛봤다.
무려 12년 만에 한 개의 트로피도 수집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월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를 올여름까지만 유지하기로 하면서 새 사령탑 물색에 나섰다.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지휘한 사비 알론소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1986년생의 젊은 지도자 콩파니 감독이 낙점됐다.

콩파니 감독은 선수 시절 벨기에 대표팀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맹활약한 ‘레전드’다.
선수 은퇴 이후엔 벨기에 안데를레흐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22년부터 최근까지는 잉글랜드 번리를 이끌었다.

콩파니 감독이 지휘한 번리는 2022∼2023시즌 잉글랜드 2부 챔피언십 우승으로 EPL로 승격했다.
하지만 2023∼2024시즌 EPL에서 5승 9무 24패로 19위(승점 24)에 그치며 다시 2부로 강등됐다.

당장 다음 시즌 분데스리가 정상 탈환 등 명가 재건을 정조준하는 바이에른 뮌헨이 EPL 강등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게 적절하냐는 회의적인 시선도 이어진다.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는 “우리는 모두 콩파니가 팀에 맞는 감독이라는 데 동의한다.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이 매우 기대된다”며 “콩파니는 우리가 필요로하는 단결력과 ‘팀 스피릿’을 정확히 대변한다”고 치켜세웠다.

콩파니 감독은 “이 클럽에서 일할 수 있다는 건 큰 영광이다.
바이에른에서의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나는 공을 소유하며 창의적인 것을 좋아하지만, 그와 함께 우리는 공격적이면서도 용감하게 피치에 나서야 한다”며 “선수들과 함께 일하며 팀을 구성하는 등 기본적인 일들을 기대하고 있다.
기본이 잘 잡히면 성공은 따라온다”고 덧붙였다.

전설적인 센터백인 콩파니 감독이 팀을 이끌게 되면서 뮌헨 입단 첫 시즌 부진을 겪은 김민재의 입지에도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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