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신한은행 ‘슈퍼스타’, 신지현 “신한은행도 PO 가야죠!”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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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용인=이웅희 기자] WKBL ‘슈퍼스타’ 신지현(29)이 농구인생 2막을 연다.
하나원큐를 떠나 신한은행의 플레이오프(PO) 청부사 역할을 맡게 됐다.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신지현은 2014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하나원큐의 지명을 받은 뒤 원클럽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하지만 비시즌 FA 연쇄이동 속에 신지현도 보상선수로 10년간 정들었던 부천 하나원큐를 떠나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다.
신한은행 팀 훈련을 소화한 지 한 달 가까이 되어가고 있는 신지현은 “하나원큐에서 농구인생의 많은 시간을 보냈다.
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은 잊지 못할 거 같다”라며 “신한은행에 왔을 때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기존에 알고 지냈던 선수들이 있어 어려움 없이 지내고 있다.
후배들과도 이제 친해져 편하다.
감독님과 코치님도 파이팅이 넘친다”며 미소지었다.
실제 훈련 시간에도, 식사·휴식 시간에도 신지현 주위로 선수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신지현 합류로 벌써부터 구단 인기도 오름세다.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은 “(신)지현이가 오면서 팀 인기도 확실히 올라가고 있는 게 느껴진다.
신지현 영입의 또 다른 효과다.
지현이의 팬분들이 정말 많더라”라고 말했다.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신한은행은 신지현에게 맞춤옷일 수 있다.
신지현은 “밖에서 봤던 신한은행은 에너지 레벨이 높았다.
공격적으로 하면서 패스도 살리며 빠르고 재미있는 농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지현을 데려오면서 원하던 빠른 농구를 하게 됐다”는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역시 훈련 내내 신지현에게 빠른 움직임과 적극적인 슛을 강조했다.
한층 성장한 신지현은 팀을 이끄는 가드로서의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신지현은 “팀에 슛 좋은 선수들이 많다.
(최)이샘 언니도 왔다.
아시아쿼터 선수도 합류한다.
대화를 많이 하며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야 하고, 감독님과 코치님의 전술, 지시사항도 내가 잘 수행해야 한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이제 신한은행에서 뛰게 된 신지현은 다시 PO를 바라본다.
신지현은 지난시즌 하나원큐를 창단 첫 PO진출로 이끌었다.
늘 하위권에 머물던 하나원큐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지현은 “(하나원큐에서)힘든 시간이 많았지만 PO에 올라가 떠나올 때 마음이 조금이나마 가벼웠던 거 같다”면서 “신한은행에서의 목표도 일단 PO 진출이다.
지난시즌 하위권으로 떨어졌던 신한은행도 위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려고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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