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닿는 데까지 해보겠다” 이미 3골3도움, 목표 초과 달성…고교생 공격수 양민혁이 더 무서워진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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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춘천=박준범 기자] “목표를 이뤘으니 다음 목표는 설정 하지 않고 힘닿는 데까지 해보겠다.


2006년생 강원FC 공격수 양민혁은 2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전북 현대와 맞대결에서 전반 3분 만에 벼락같은 선제골을 넣었다.
김대우의 침투 패스를 받은 양민혁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각도가 없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은 전반 23분 전북 이영재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32분 야고가 추가골을 터뜨려 2-1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강원(승점 35)은 4위 자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양민혁은 “3연승을 위해 집중해서 준비했다.
이틀밖에 시간이 없었지만 잘 준비해 목표를 이뤄냈다”라며 “(득점 장면에서) (김)대우 형의 패스가 좋게 들어왔고 터치 턴으로 돌아섰다.
각이 없었는데 골키퍼 머리 쪽으로 강하게 차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양민혁은 이번시즌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 무서운 신예다.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았지만, 프로 무대에서 내로라하는 선배들을 제치고 맹활약 중이다.

윤정환 감독도 극찬했다.
윤 감독은 “양민혁은 대단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 나이에 90분씩 뛰는 게 쉽지 않다.
나도 같은 나이에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조금 더 프로에 적응된다면 또 힘이 붙는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선수 본인도 자신 있어 하는 부분이 있다.
득점도 각도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잘 노렸다.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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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은 항상 담대하고 대범하게 하라는 주문을 한다.
실수해도 크게 뭐라고 하지 않고 자신감을 심어준다”고 말한 양민혁은 “감독님이 제 나이대에 하는 걸 보지는 못했다”라면서도 “충분히 저만큼 하지 않았을까 한다.
선수로 봤어도 신기하고 영광이었을 것 같은데 감독으로 만나 인연이 돼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나를 잘 믿고 기용해줘 영광”이라고 공을 윤 감독에게 돌렸다.

양민혁은 아직 고교생이다.
경기 전날과 당일에는 체험 학습 형태로 등교하지 않지만 또 30일에는 동일하게 학교로 향한다.
“상상하지 못했다.
경기에 뛸 수 있을지 몰랐는데 데뷔전부터 뛰면서 성장한 것 같다”고 말한 양민혁은 “몸에 무리가 온다고 느끼고 힘든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크게 무리는 없는 것 같다”라며 “고립되는 상황이 나온다.
그런 상황에서 쉽게 하는 플레이를 강조하고 있어서 보완하려고 한다”고 자신을 다잡았다.

양민혁은 벌써 3골3도움을 기록했다.
목표로 잡은 공격 포인트 5개를 이미 넘어섰다.
양민혁은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다음 목표는 설정하지 않고 힘닿는 데까지 해보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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