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 복귀 겨냥’ 류중일호의 프리미어12… 11월 세부 일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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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끄는 류중일 감독이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꼽아 기다리는 국제무대, 그 윤곽이 드러났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오는 11월에 개막하는 2024 프리미어12의 조별리그 세부 일정을 발표했다.

프리미어12는 2011년 폐지된 야구 월드컵을 대체해 2014년 신설된 국제 대회다.
WBSC에서 발표하는 야구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 자격을 얻는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랭킹을 기준으로 참가국을 결정했다.

그 결과 세계랭킹 4위 한국은 일본(1위), 대만(5위), 쿠바(8위), 도미니카 공화국(9위), 호주(11위)와 함께 B조에 배치됐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 상대는 대만으로, 11월 13일 대만 타이베이 돔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를 시작으로 4연전을 치러야 한다.
14일 대만 톈무 스타디움에서 쿠바를 만나고, 15일 타이베이 돔에서 대망의 한일전에 임한다.
16일 톈무 스타디움에서는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한다.
하루 휴식을 가진 후, 18일 톈무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멕시코(2위), 미국(3위), 베네수엘라(6위), 네덜란드(7위), 파나마(10위), 푸에르토리코(12위)가 속한 A조 경기는 멕시코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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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가 발표한 2024 프리미어12의 조별리그 일정. 사진=WBSC 공식 SNS

조별리그에서는 각 조 상위 2개 팀이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되는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얻는다.
슈퍼라운드 1,2위 팀이 향할 대망의 결승전은 24일 도쿄돔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2015년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
김인식 전 감독의 지휘 아래 조별리그를 3위(3승2패)로 돌파해 8강서 쿠바를, 4강서 일본을 극적인 역전승으로 잡아냈다.
이어 결승에서 미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년 열린 제2회 대회는 김경문 전 감독의 지휘 아래 조별리그, 슈퍼라운드를 모두 돌파하고 결승에 닿아 대회 2연패를 노렸다.
하지만 결승에서 만난 일본에 3-5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쥔 류중일 감독의 리더십을 앞세워 5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대회에서 왕좌 복귀에 도전한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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