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홈런왕 박병호, KT에 방출 요청…3시즌 만에 결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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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병호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KT 제공 |
KT 박병호가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KT 제공 |
KT와 작별하나.
‘국민거포’ 박병호가 소속팀 KT에 방출 및 트레이드를 요청해 논란이다.
올 시즌 문상철과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그는 출전 시간이 적어지며 난항을 겪었다.
지난달부터 이강철 감독에게 여러차례 출전 기회를 보장받고 싶다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팀을 떠나기로 결심한 모양새다.
28일 KT 관계자는 “박병호가 팀에 웨이버 공시 등 방식으로 방출을 요청한 것이 맞다”며 “구단에선 잔류를 위해 최대한 설득 중이다.
아직까지 방출 및 트레이드 등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2021년 FA자격을 취득, 2022시즌 전 KT와 3년 총액 30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에 계약했다.
일각에선 ‘에이징 커브’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박병호는 2022시즌 35개의 홈런을 쳐내며 홈런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타율 0.285에 18홈런 87타점을 기록하며 KT의 정규시즌 2위와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하지만 올 시즌 박병호가 44경기 중 선발로 나선 경기는 23경기뿐이다.
나머지 21경기는 대타나 수비로 경기에 나섰다.
그는 올해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8(101타수 20안타) 3홈런 10타점 10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현재 1루수 자리는 문상철이, 지명타자 자리는 강백호가 대신하고 있다.
지난 26일 허리 통증을 이유로 1군에서 말소됐다.
이미 말소 전부터 박병호가 팀에 방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단은 박병호에게 잔류 방향으로 설득 중이지만 협의 결과에 따라 웨이버 공시, 트레이드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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