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이어 펩 과르디올라도 이별...EPL 한 시대가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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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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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또 한 번의 이별이 다가온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잭 고헌은 28일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한다.
구단에서는 잔류를 원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이 마음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8년 전 맨시티에 합류한 과르디올라 감독의 마지막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1세기 최고의 사령탑이란 평가를 받는다.
2007년 바르셀로나(스페인) B팀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1년 만에 바르셀로나 1군 지휘봉을 잡았다.
지도자 경험이 적은 초보 사령탑이었으나 2008~2009시즌 짧은 패스와 높은 볼 점유율을 앞세운 티키타카 전술로 구단 첫 6관왕을 이끌었다.
2011~2012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리그 3연패와 함께 2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총 14개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후 팀을 떠났다.

2013~2014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지휘봉을 잡아 분데스리가 3연패를 이끌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성적이 아쉬웠으나 리그에서는 우승 경력을 꾸준히 쌓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으며 최강 팀 반열에 올려놨다.
8시즌 동안 몸담으면서 6차례나 EP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엔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차지했고 동시에 트레블(3관왕)도 달성했다.
이번 시즌에는 EPL 출범 후 처음으로 4연패를 이뤄냈다.
맨시티에서만 총 17개의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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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맨시티와 계약 기간은 2024~2025시즌 까지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이별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그 4연패를 차지한 후 그는 “현실은 맨시티에 남는 것보다 떠나는 것에 가까워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헌은 “맨시티 운영진은 다음 시즌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한다.
최근 몇 달 동안 이별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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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PL의 한 시대가 저물어간다.
2023~2024시즌이 끝난 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팀을 떠났다.
클롭 감독은 2015년부터 9년 동안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클롭 감독은 EPL을 대표하는 라이벌이었다.
클롭 감독이 떠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과르디올라 감독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2010년대 중반부터 EPL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둘은 이제 이별을 앞두고 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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