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김상식 감독, 신인 빅3 중 유기상 탐났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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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지난시즌 신인 빅3 중 LG 유기상을 특히 칭찬했다.
슈터가 아쉬운 팀 사정과도 무관하지 않다.

김 감독은 “(지난해)신인드래프트 당시 팀내에서 유기상 얘기가 많이 나왔다.
잘하더라. 슛도 잘 던지고, 수비도 해준다”면서 “박무빈(현대모비스)과 문정현(KT)도 잘했지만, 슈팅력을 고려하면 감독 입장에선 유기상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유기상에게 후한 점수를 준 이유는 역시 슛이다.
유기상은 KBL의 신인 한 시즌 최다 3점슛 기록도 새로 썼다.
김 감독은 “사실 슈터를 찾아내기 쉽지 않다.
현대농구는 슛 없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정관장도 지난시즌 배병준을 슈터로 활용해야 했지만, 배병준이 부상으로 풀타임을 뛰지 못했다.
박지훈과 최성원 등 가드진이 외곽 부담까지 떠안았다.
퇴출된 오마리 스펠맨과 대체로 합류한 로버트 카터가 3점슛을 던지는 ‘용병’이었지만, 한계가 있었다.

물론 지난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정관장이 지난해 신인드래프트(10순위 지명)에서 빅3를 지명하긴 어려웠다.
한 시즌을 치러보니 즉시전력감인 빅3를 보유한 팀이 더더욱 부러웠다.
김 감독은 그 중 유기상을 탐냈다.
정관장 선수 구성 상 유기상 같은 슈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다가올 시즌 역시 슈터기근을 해결해야 하는 정관장이다.
그래도 변준형이 시즌 도중 제대 후 합류할 예정이다.
유기상을 부러워할 정도로 슈터 부재를 고민하던 정관장과 김 감독은 그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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