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 ERA 7.13’ 실화?…291SV 필승조 수상하다→덩달아 삼성도 ‘주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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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잘나가던 삼성이 크게 주춤했다.
하위권 팀을 만나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금방이라도 1위를 잡을 기세였는데 4위가 됐다.
통산 291세이브 필승조 김재윤-임창민이 수상하다.
평균자책점을 보면 실화인가 싶다.
삼성은 올시즌 52경기, 28승 1무 23패, 승률 0.549를 만들고 있다.
나쁘지 않다.
오히려 기대 이상이라 봐야 한다.
문제는 ‘최근’이다.
불과 며칠 전까지 2위였다.
지난주 6경기에서 2승 4패에 그쳤다.
주중 홈에서 KT를 만나 1승 2패로 밀렸다.
24~26일에는 롯데와 붙었는데 1승 2패다.
3연전 시작 전 기준으로 KT가 8위였고, 롯데는 9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좋은 결과를 노렸는데, 거꾸로 실망만 남겼다.
두루두루 안 됐다.
주간 팀 타율 0.260으로 9위, 팀 평균자책점 5.67로 8위다.
특히 아쉬운 쪽을 꼽자면 불펜이다.
정확히는 ‘필승조’ 김재윤-임창민이다.
주간 각각 3경기씩 나섰는데 김재윤이 3이닝 5실점(3자책), 임창민이 1.2이닝 2실점이다.
평균자책점으로 보면 9.00과 10.80이 된다.
5월로 범위를 조금 넓혀도 상황은 비슷하다.
김재윤이 월간 10경기 10.1이닝, 1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6.10이다.
임창민은 10경기 7.1이닝, 6홀드, 평균자책점 8.59다.
이 둘의 합계 평균자책점이 무려 7.13이다.
우선 김재윤이다.
5월 들어 등판한 첫 세 경기에서 모두 실점했다.
1일 잠실 두산전 1이닝 1실점, 3일 대구 롯데전 1이닝 2실점, 8일 대구 KIA전 1.1이닝 1실점이다.
특히 3일 롯데전은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4경기 연속 무실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21일 홈 KT전에서 1.2이닝 3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5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1이닝 2실점 패전이다.
이 경기에서는 8회말 올라왔는데 유강남-박승욱에게 각각 솔로포를 맞았다.
삼성도 6-5로 앞서다 6-7로 졌다.
임창민도 썩 좋지 않다는 점은 같다.
5월 10경기에서 무실점 경기가 7경기다.
이쪽은 좋다.
대신 나머지는 모두 2실점 이상이다.
3일 대구 롯데전 1이닝 2실점, 18일 대구 한화전 0.2이닝 3실점, 26일 사직 롯데전 0이닝 2실점이다.
비시즌 삼성이 공들여 영입한 자원이다.
김재윤에게는 무려 4년 총액 58억원을 쐈다.
임창민도 2년 총액 8억원을 안겼다.
김재윤이 통산 169세이브, 임창민이 통산 122세이브다.
오승환 앞을 ‘철통같이’ 막아주기를 바라며 데려왔다.
시즌 전체로 보면 성공적이다.
7회 임창민-8회 김재윤-9회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임·김·오 라인’이 확실히 생겼다.
4월까지 평균자책점을 보면 임창민 0.64-김재윤 2.04-오승환 1.80이다.
합계 수치는 1.54가 나온다.
5월에도 오승환은 여전하다.
6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00을 만들고 있다.
앞이 살짝 허술해졌다.
삼성이 주춤하는 이유다.
결국 김재윤과 임창민이 해줘야 한다.
이기는 경기 혹은 빡빡한 경기가 자주 나오면서 등판이 잦은 감은 있다.
그러나 등판 경기수로 보면 리그 공동 23위다.
아주 많은 수치는 아니다.
박진만 감독도 어느 정도 관리는 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베테랑이다.
자신들이 가장 잘 안다.
이들이 살아야 삼성도 다시 날아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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