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포항 주춤한 사이, 선두 된 울산…1부 선두 싸움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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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K리그1 선두 싸움에 불이 붙었다.
K리그1 1~3위에 올라 있는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김천 상무는 지난 25일 나란히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울산만 승점 3을 챙기며 웃었다.
포항과 김천은 나란히 무승부로 승점 1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울산(승점 27)이 선두 자리를 꿰찼고, 포항과 김천(이상 승점 26) 2위권을 형성했다.
다득점에서 포항(21골)이 김천(19골)에 앞서 2위 자리에 올랐다.
‘태하 드라마’와 함께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치던 포항의 상승세는 한풀 꺾인 모양새다.
최근 3경기 2무1패다.
13라운드에서 수원FC(0-1 패)에 일격을 당했고, 14라운드에서는 FC서울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다만 수비수 박찬용이 입대하고 미드필더 김종우가 장기 부상으로 빠지는 등 변수가 생기고 있다.
서울전에서도 공격수 조르지와 수비수 신광훈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천도 마찬가지다.
승점을 쌓는 속도가 더뎌졌다.
김천은 최근 5경기에서 1승4무다.
패배가 없지만 무승부가 대폭 늘었다.
김천은 14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공방 끝에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김천은 9연속경기 무패(4승5무)를 달리고 있다.
더욱이 김천은 다음달 1일 포항전 이후에는 7월 전역자들이 대거 마지막 휴가를 쓴다.
김천이 선수 구성, 조직력에서 빈틈을 보이는 시기이기도 하다.
현재 선수단에서 주축 멤버인 이중민 정치인 김현욱 이영준 등이 모두 제대한다.
새롭게 합류하는 이동경 이동준 박찬용 김강산 등이 얼마나 빠르게 김천에 녹아드는지가 관건이다.
이와 반대로 울산은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 어느새 선두까지 올랐다.
14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4-1로 격파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쾌조의 몸 상태를 보이던 이동경이 입대하고 설영우가 어깨 수술로 장기 이탈해 고민이 컸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변형 스리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는 모습이다.
설영우의 빈자리는 22세 이하(U-22) 자원인 최강민이 메우고 있다.
베테랑 윤일록도 측면 수비수로의 포지션 변경을 마다치 않았다.
공격에서는 루빅손과 주민규(이상 4골)가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울산은 14경기에서 29골로 득점 1위다.
경기당 2골이 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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