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개인 통산 상금 신기록…배소현은 154번째 대회서 첫 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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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14승을 쓸어 담으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간판스타로 군림한 박민지(26·NH투자증권·34위)는 올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5개 대회에 출전해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4위, 이달 초 교촌 레이디스 오픈 공동 10위 등 두차례 톱 10에 진입하는 그쳤다.
특히 지난 12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는 무려 7오버파 79타를 치고 컷 탈락하고 말았다.
박민지가 두차례나 우승한 대회인데다 메인 스폰서가 주최한 대회라 충격이 매우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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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KLPGA 제공
이를 계기로 2주동안 샷을 다시 날카롭게 다잡은 박민지가 장하나(32·3H)를 제치고 KLPGA 투어 역대 개인 통산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 치웠다.
박민지는 26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5언파 211타를 적어낸 박민지는 우승 경쟁 끝에 공동 3위에 올라 2주전 부진을 훌훌 털어버렸다.
특히 박민지는 이날 공동 3위 상금 4612만원을 받아 개인 통산 상금 57억9778만원을 기록, 이 부문 종전 1위 장하나(32·3H·57억7049만원)를 제쳤다.
박민지는 최종라운드 전반홀에서 두타를 줄여 시즌 첫 우승까지도 노렸지만 후반 16번 홀(파3)에서 뼈아픈 보기를 범했고 남은 두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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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소현. KLPGA 제공
2017년 데뷔한 배소현(31·프롬바이오)은 154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배소현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막판 2개 홀 연속 버디에 힘입어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박도영(27·삼천리)을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우승상금은 1억6200만원. 1~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쳐 2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배소현은 5번 홀(파5)과 8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두 타를 잃은채 전반홀을 마쳤다.
배소현은 10~11번 홀 연속 버디로 이를 만회했지만 다시 12~13번 홀에서 연속보기를 범해 경쟁자들의 거센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빛났다.
16번 홀(파3)에서 먼 거리의 퍼트를 떨궈 결정적인 버디를 잡아냈고 17번 홀(파4)에서도 과감한 퍼트로 버디를 낚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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