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월드 클래스 수비수 지도받나...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부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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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콤파니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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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부임이 유력하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지오 로마노는 23일 “뱅상 콤파니가 바이에른 뮌헨 부임이 임박했다”면서 “콤파니는 뮌헨에서 전화를 받은 후 제안을 곧바로 수락했다.
두 구단은 위약금 협상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뮌헨의 부임 감독 인선이 임박해진 상태다.
뮌헨은 2023~2024시즌 12년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까지 11연패를 달리는 등 독일 축구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어느 대회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 못했다.
분데스리가는 물론 독일축구협회(DFB)-포칼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시즌 도중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3월 뮌헨 사령탑으로 부임했으나 1년 2개월간의 짧은 동행을 마쳤다.

뮌헨은 시즌 중반부터 후임자 물색에 나섰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을 비롯해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 등 수많은 사령탑에 후보에 올랐으나 모두 거절했다.
한지 플릭 전 감독과의 재회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끝내 콤파니가 지휘봉을 잡게 됐다.

콤파니 감독은 차세대 사령탑으로 주목받는다.
현역 시절 벨기에 대표팀에서 뛰었고 2008년부터 2019년까지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한 바 있다.
콤파니는 2019년 안더레흐트(벨기에)로 이적해 선수 겸 감독으로 활약했다.
2019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콤파니는 지도자 경력을 쌓고 2022년 번리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있던 번리는 콤파니의 지도 하에 우승을 차지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뤄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 EPL의 벽을 넘지 못하고 18위에 그치며 다시 2부로 내려앉았다.
승격에도 선수단 보강이 이뤄지지 않아 콤파니가 성적을 내기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시즌 EPL에선 승격한 3팀이 나란히 강등됐는데 그중에서는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독일 현지에서도 콤파니 감독의 부임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뮌헨과 콤파니 사이에 구두 합의가 이미 완료됐다.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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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오른쪽)가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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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오른쪽)가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세계적인 수비수 출신인 콤파니 감독의 부임이 유력해지면서 김민재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시즌 중반까지 뮌헨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다녀온 후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었고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투헬 감독의 공개적인 비판도 이어졌다.

콤파니 감독은 17세부터 안더레흐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며 함부르크(독일), 맨시티를 거치면서 세계적인 수비수 반열에 올랐다.
현역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4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회 우승 등 여러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김민재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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