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51G 무패 행진 중단...아탈란타, 유로파리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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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탈란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돌풍을 잠재웠다.

아탈란타(이탈리아)는 23일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버쿠젠(독일)과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아탈란타는 유럽 클럽대항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아탈란타는 1963년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 FA컵) 우승 이후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1907년 창단한 아탈란타는 그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결승 무대를 밟은 적도 없는 상황에서 처음으로 진출해 우승까지 차지했다.

결승까지의 여정이 쉽지는 않았다.
아탈란타는 16강에서 스포르팅(포르투갈)을 꺾고 8강에서 리버풀(잉글랜드)을 만났다.
이후 마르세유(프랑스)까지 잡으며 파죽지세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이번 시즌 유럽에서 무패 행진을 달린 레버쿠젠이었다.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51경기 무패(42승 9무)를 달리고 있었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초로 무패 우승을 달성했고 1904년 창단 이후 120년 만에 처음으로 정상을 밟았다.
무패 트레블(3관왕)에 도전할 만큼 기세가 대단했는데 아탈란타가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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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탈란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잔피에로 가스페리니 아탈란타 감독의 첫 우승이기도 하다.
베테랑 지도자인 그는 오랜 경력에도 우승과 인연은 없었다.
2016년부터 아탈란타 지휘봉을 잡은 가스페리니 감독은 공격 축구를 앞세워 강팀 반열에 올려놨다.
코파 이탈리아에서 준우승만 세 차례 차지했다.
네 번째 결승 도전이자 처음 참가한 유럽 클럽대항전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츠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1958년생인 가스페리니 감독은 첫 유럽 클럽 대항전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고령 감독이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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